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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이잌!” 흥 빼고 다 있었던 KBO리그 연습경기


입력 2020.04.22 16:02 수정 2020.04.22 16:54        잠실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두산-키움, 잠실야구장서 시즌 두 번째 연습경기

코로나19로 야구장 곳곳 엄격히 출입 통제

잠실야구장에 우렁차게 울려 퍼진 김한상 구심의 콜 사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잠실야구장에 우렁차게 울려 퍼진 김한상 구심의 콜 사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스트라이이잌!”


김한상 구심의 우렁찬 스트라이크 콜 사인과 함께 두산과 키움의 시즌 두 번째 연습경기가 시작됐다.


22일 잠실구장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반 관중의 입장이 엄격히 통제돼 적막감이 감돌 정도였다.


KBO 지침에 따라 선수들 간의 대화도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그라운드에서는 심판과 배트보이를 제외한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기에 서로가 서로를 외면하는 모습으로 보일 정도였다.


관중석에는 상당수의 취재진들이 자리를 잡았다. 취재진들 역시 업무상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면 굳게 입을 다물었다. 사진기자들의 셔터 소리와 포수 뒤편 중계진들의 목소리, 그리고 구심의 콜 사인이 평소보다 더욱 크게 들린 이유다.


두산과 키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벌였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두산과 키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벌였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경기는 시범경기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다. 두산 선발로 나선 유희관의 시속 99km 느린 커브는 실밥이 보일 정도였지만 추운 날씨 때문인지 매섭게 포수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익숙한 잠실 구장 환경에서 어색한 고요함과 마주했지만 두산과 키움 선수들은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두 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당사자들이고, 올 시즌도 우승후보로 꼽히는 구단들이라 서로의 전력을 탐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관중들의 흥 넘치는 응원 빼고 모든 요소가 다 들어있던 두산과 키움의 연습경기였다. 코로나19가 어서 빨리 물러가 야구장이 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하길 모두가 바라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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