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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중문화 이슈] '나대한 해고' '허규 막말' '칸 영화제 연기' 등


입력 2020.04.18 12:30 수정 2020.04.18 12:31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딕훼밀리 앨범 표지. ⓒ 지구레코드 딕훼밀리 앨범 표지. ⓒ 지구레코드

◆ 70년대 밴드 딕훼밀리 멤버 서성원, 코로나19로 사망


70년대 확약했던 밴드 딕훼밀리의 드러머 서성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가수 위일청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성원님이 오늘 미국 LA에서 코로나 19 때문에 돌아가셨다"며 "1970년대 중반 통기타를 치면서 살롱에서 노래를 부르던 저를 가르치고 이끌어주셨던 분이자 당시 그룹사운드 딕훼밀리의 리더이자 최고의 드러머"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성원 씨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국내 연예인입니다.


나대한. ⓒ 국립발레단 나대한. ⓒ 국립발레단

◆ 국립발레단, 나대한 해고 확정…창단 58년 만에 첫 사례


국립발레단이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발레리노 나대한에 대한 해고를 확정했습니다. 국립발레단은 두 차례 재심 징계위원회를 열며 심사숙고했는데, 결국 원안(해고)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대한은 재심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고 해고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국립발레단이 정단원을 해고한 건 창단 58년 만에 처음입니다.



ⓒ가희SNS ⓒ가희SNS

◆ 가희 자가격리 위반 의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자가격리 위반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가희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국 후 자가격리 14일차"라고 밝혔는데, 이에 앞서 지난 6일 한국의 산으로 추정되는 곳을 찾은 아들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해 논란이 됐습니다. 특히 소속사가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가희는 현재 발리에 거주 중"이라고 밝혀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가희 소속사 본부이엔티는 "지난 3월 31일 해외 항공편을 통해 귀국했습니다"라며 "귀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음성으로 판정되었으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주간 인적이 드문 서울 외곽 가족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이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 뉴시스 ⓒ 뉴시스

◆ 칸영화제, 코로나19로 또 연기…"다른 방식 검토"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의 개최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6월 말, 7월 초 개최 방안도 불가능하게 됐다. 올해 영화제가 본래의 형태대로 개최되기가 어렵다"며 "영화제를 다른 방식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어떤 형태로 영화제를 열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쳐 조만간 발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칸영화제는 애초 5월 12∼23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미뤄진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영화제가 온라인 형식으로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의 가을 개최와 매년 9월 열리는 베네치아 영화제와의 협업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허규. ⓒ 뉴시스 허규. ⓒ 뉴시스

◆ 허규·이승광 정치적 발언 논란


뮤지컬 배우 허규와 그룹 구피 출신 이승광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허규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부디 멸공.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한 누리꾼이 “전 빨갱이보다 친일파가 더 싫어요”라고 댓글을 달자, 허규는 “빨갱이한테 당해봐라. 북한 가서 살든가”라고 맞받아치기도 했습니다. 허규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에서 하차했습니다.


이승광은 4·15 총선 결과를 두고 “진짜로 사회주의 시대가 왔다. 뽑은 당신들은 앞으로 불만이 생겨도 국가를 위한 헛기침 손가락질 자유는 없어진다”면서 “#조작된나라 #공산주의 #사회주의 #대깨문과 함께 #다같이충성 #문수령님 #시진핑황제 #개돼지들의나라” 등 비하 표현을 해시태그로 덧붙여 논란이 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SNS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사냥의 시간' 포스터ⓒ넷플릭스 '사냥의 시간' 포스터ⓒ넷플릭스

◆ '사냥의 시간', 극적 합의…넷플릭스서 공개


영화 '사냥의 시간'이 마침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됩니다. '사냥의 시간' 해외 세일즈사 콘텐츠판다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후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냥의 시간'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개봉 일정을 잡기 어려워지자 결국 넷플릭스행을 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배급사 리틀빅픽쳐스와 해외 세일즈사 콘텐츠판다의 갈등이 불거져 법적 분쟁으로 이어진 바 있습니다.


리틀빅픽쳐스 측은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의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했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다. 이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콘텐츠판다에 사과를 구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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