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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집행위원장, 베니스와 협업 언급 "가을 개최 희망"


입력 2020.04.16 16:39 수정 2020.04.16 16:40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칸영화제 포스터 칸영화제 포스터

칸 국제영화제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불투명한 가운데,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의 가을 개최와 베네치아 영화제와의 협업 가능성을 언급했다.


프레모 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칸 영화제는 이번 여름에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가을에 개최돼 극장 등 영화 산업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프랑스의 봉쇄령은 다음 달 11일 끝이 나는데, 상황을 봐야 한다. 유럽과 미국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면 각국 정부가 큰 행사의 개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며 "유럽의 경우 7월 중순까지는 아무 행사도 없을 것이며, 이는 9월은 돼야 행사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칸 영화제가 가을에 열릴 경우, 매년 9월에 열리는 베네치아영화제와의 협업 가능성도 있다.


프레모 위원장은 "매년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네치아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데, 코로나로 인한 위기가 나타날 때부터 칸 영화제가 취소될 시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영화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온라인 영화제는 있을 수 없다. 기간이 짧아지거나 섹션 수가 줄어들지도 않을 것이다"며 "만약 영화제가 열린다면 모든 자원 등을 활용해 완전하게 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월 말, 7월 초 개최 방안도 불가능하게 됐고 올해 영화제가 본래의 형태대로 개최되기가 어렵다. 영화제를 다른 방식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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