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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유시민 싸가지' 별명 붙여준 김영춘, "180석? 유시민의 희망사항"


입력 2020.04.14 13:08 수정 2020.04.14 13:29        부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비노 김영춘, 친노 유시민에 직격탄

"유시민씨, 너무 통 커서 희망도 세게 가져

범진보진영, 과반만 획득해도 너무 감사해

유시민이랑 사이 안좋아 내 지역 영향 없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부산 부암교차로에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부산 부암교차로에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 상임선대위원장인 김영춘 부산진갑 후보는 14일 4·15 총선 막판에 논란을 빚고 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여권 180석 발언'과 관련해 "유시민씨는 너무 통이 커서 그런지 희망도 세게 갖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에 위치한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데일리안과 만나 "내가 예전에 유시민씨에게 했던 말도 있는데, 나는 감히 그런 희망을 잘 못한다. 범진보진영이 과반만 획득해도 너무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가 이날 거론한 '예전에 했던 말'은 지난 2005년 3월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 시절 비노(비노무현)였던 김 후보가 친노(친노무현) 유 이사장에게 보낸 공개편지에서 "옳은 소리를 저토록 싸가지 없이 말하는 재주는 어디서 배웠을까"라고 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범여권 180석은) 그야말로 유 이사장의 희망사항이고, 민주당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유 이사장은 현재 민주당의 주요 간부가 아닌 만큼, 국민들께서는 크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저와 유 이사장은 사이가 안 좋다는 것을 다 아니까 제 지역에는 (유 이사장의 발언이)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에 출연해 "선거 판세가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로 흐른다.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닌 상황"이라고 발언해 '오만한 여당' 논란을 일으켰고, 여진이 계속되자 유 이사장은 13일 CBS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범보수가 200석 이상을 가졌던 선거도 있었는데 범진보는 그러면 안 되느냐. 그런 희망을 가지면 안 되냐"고 해명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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