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가 '계엄' 고개 숙였다…송언석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12.03 12:10  수정 2025.12.03 13:04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3일 사과 회견

"국민께 큰 충격 드린 계엄 무거운 책임감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 일관되게 유지"

이재명정권 6개월 향해도 자중·성찰 요구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12·3 비상계엄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 비상계엄령 선포 1년을 맞아 "국민께 큰 충격을 드린 계엄의 발생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12월 7일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입장문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충격과 불안을 겪은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표한 바 있고, 이같은 입장은 지금도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해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거나 참여하지 못한 국민의힘 의원 107명을 대표해 지난 1년 시간을 반성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엄숙한 마음으로 이자리에 섰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표해서 사과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계엄 이전 대한민국 정치는 극도의 혼란에 빠져있었다"며 "민주당은 절대 다수당의 권력으로 다수의 악법을 여야 합의 없이 일방 처리하고, 공직자 탄핵을 남발하며 국정을 마비시켰고 이같은 극도의 혼란 속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같은 극도의 혼란 속에 누구도 예단하지 못한 12·3 비상계엄 선포됐고 국민들께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계엄에 동원됐단 이유로 내란 가담죄를 뒤집어쓴 군인 여러분과 내란범 색출 명목으로 핸드폰 검열을 강요받은 공직자 여러분, 계엄 포고령에 처단 대상으로 적시된 의료인 여러분, 비상계엄과 이어진 탄핵 정국으로 큰 피해본 자영업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분명히 한 송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끊임없이 야당 탄압, 내란몰이 공세를 펼치고 있고, 6개월 간의 경제 실정과 법치주의 파괴 행각을 은폐하기 위해 야당을 넘어 교회·군·경찰·검찰·사법부 그리고 공직사회 전체를 내란몰이로 확장하고 있다"며 "계엄 1년은 곧 내란몰이 1년이고, 이재명 정권 6개월은 곧 국정실패 6개월이다. 여당도 이제 자중하고 성찰해야 한다. 그것이 비상계엄 1년의 진정한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새벽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언급한 송 원내대표는 "이번 영장 기각을 계기로 정권의 야당 탄압, 내란몰이도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정치적 반대파를 내란범으로 낙인찍고, 종교인과 공직자들을 잠재적 내란범으로 몰아가는 무분별한 내란몰이 공포정치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패배의 아픔을 딛고 분열과 혼란의 과거를 넘어서 다시 거듭나겠다"며 "과거에 대한 깊은 과거에 대한 깊은 성찰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토대삼아 당대표 중심으로 500만 당원동지들과 함께 국민 여러분의 편에 서서 내란몰이 종식과 무능한 경제실정을 바로잡기 위해 소수당이지만 처절하게 다수여당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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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도 아닌데 뭔 사과하냐! 나라를 개판으로 만든 이재명이 사과해야지! 그리고 내려가라!
    2025.12.0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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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천억
    원내대표라고 하는 자가 내란도 아닌 계엄을 왜 사과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이런 자들이 좌고우면하는 세력이다
    이런자들은 절대로 공천을 주면 안된다
    당의 분위기를 명분없이 흔들고 잘못도 안한 자가 내가 지례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이니 빙신이지 뭐냐
    이런 자는 한동훈과 같은 배신자이고 당을 팔아먹을 인간이다
    2025.12.0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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