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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경영난에 직원 40~45% 감원 검토


입력 2020.04.02 08:15 수정 2020.04.02 08:15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1700여명 중 700여명...23대 보유 항공기도 10대 줄이기로

이스타항공 항공기.ⓒ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항공기.ⓒ이스타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운항이 한 달간 중단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직원 40~50%를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다.


23대를 보유 중인 항공기도 약 10대를 줄이는 계획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에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이뤄지는 것은 처음이다.


2일 항공업계와 회사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노사는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23대 중 B737-800 항공기 10대를 줄이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항공기 대수 축소에 따라 직원 약 1700명 가운데 약 40~45%인 700여명을 희망퇴직 등의 형태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는 B737-800 항공기 1대당 약 80명의 고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산정한 수치다.


구조조정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난 뒤 4월 말 구조조정 대상자를 추가로 확정해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희망퇴직 보상 및 위로금 지급, 미납된 임금 지불 등은 국토교통부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인수자금 약 2000억원을 지원받기로 한 제주항공 측과 조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항공사들이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유·무급 휴직 방식의 인력 조정을 해왔지만 비행기를 줄이고 직원 감원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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