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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라임 사태' KB증권 간부 압수수색...수사팀도 보강


입력 2020.03.31 05:30 수정 2020.03.31 16:49        김소영 기자 (acacia@dailian.co.kr)

KB증권 압수수색 할 때 관계자 자택도 압수수색

검찰, 라임 사태 관련 3명 구속...수사팀 보강 마쳐

KB증권 로고 홈페이지 캡쳐 KB증권 로고 홈페이지 캡쳐


'라임 사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KB증권의 한 간부를 특정해 압수수색을 하고 수사팀 인원을 보강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지난달 라임 펀드 판매사인 KB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같은 증권사 소속 김모 팀장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검찰은 압수품 분석이 끝나면 김 팀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팀장이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과 공모해 이 전 부사장 등에게 수백억원의 이익을 얻게 해줬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2018년부터 라임과 사모펀드가 투자한 규모에 따라 증권사가 일정 액수를 대출해주는 형태의 TRS(총수익스와프)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과정에서 김 팀장이 이 전 부사장과 공모해 라임의 TRS 거래 자금으로 전환사채나 주식 등을 낮은 가격으로 인수하고 수익자로 지정된 이 전 부사장 등에게 이득을 주는데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최근 라임사태 관련자 3명을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남부지검은 신한금융투자 임 모 전 본부장을 자본시장법 위한 혐의와 특가법상 수재·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이튿날에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관계자 2명을 범인도피죄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검사 2명을 추가로 파견 받아 수사팀을 보강한 상태다. 라임 사태 수사에 투입된 검사는 총 11명이 됐다.

김소영 기자 (acac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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