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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 성역이었던 이대호 25억 연봉, 깨뜨릴 후보는?

  • [데일리안] 입력 2020.03.28 07:37
  • 수정 2020.03.28 00:21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역대 최초 억대 연봉자는 1985년 '너구리' 장명부

이대호 25억 원, 양현종과 박병호가 경신 유력 후보

역대 최고 연봉 기록을 보유 중인 이대호. ⓒ 뉴시스역대 최고 연봉 기록을 보유 중인 이대호. ⓒ 뉴시스

2020 KBO리그가 코로나19 여파로 개막 시점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각 팀들이 자체 청백전으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중 억대 연봉자는 지난해보다 5명 늘어난 161명으로 2018년 164명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억대 연봉 반열에 오른 선수는 1985년 삼미의 장명부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는 초창기 리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재일동포 선수들을 받아들였고,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이들을 끌어오기 위해 거액의 연봉 지출은 필수적이었다.


장명부 역시 고국 땅을 밟았고 1983년 영원불멸의 대기록인 30승과 427.1이닝의 역사를 썼고 2년 뒤인 1985년 사상 첫 억대 연봉(1억 484만 원)을 따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에게 억대 연봉은 숫자의 개수만큼이나 높은 벽이었다. 국내 선수 중 1호 억대 연봉자는 역대 최고라 불리는 해태 선동열로 1993년 1억 원의 연봉을 받더니 이듬해 1억 3000만 원으로 장명부의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90년대 중반 야구 부흥기가 찾아왔고 이는 곧 선수들의 연봉 상승으로 이어졌다. 1998년 삼성 양준혁은 1억 4000만 원으로 선동열의 최고액을 4년 만에 경신했고, 이듬해 현대 정명원이 1억 5400만 원을 받더니 2000년 현대 정민태가 사상 첫 3억 원 시대를 열었다.


2000년대 초반은 특급 선수들의 연봉 눈치 싸움이 절정을 이룬 시기다.


2001년 일본서 돌아온 KIA 이종범이 3억 5000만 원으로 역사를 다시 쓴 가운데 2002년 LG 이상훈이 4억 7000만 원 연봉으로 최고 몸값을 자랑했다. 당시 최고의 수혜자는 FA 자격 획득이 다가오고 있던 리그의 지배자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선배들에게 최고 연봉자리를 내줬으나 수년간 2~3위권을 오가며 20대 중반 나이에 거액 연봉을 받는 특급스타로 군림했다. 그리고 FA 획득 직전 마지막해인 2003년, 6억 3000만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승엽의 빈자리는 2005년 4년 60억 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맺은 심정수가 차지했다. 심정수는 연봉으로만 7억 5000만 원을 받아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고, 이 금액은 2012년 한화로 복귀한 김태균이 15억 원으로 경신할 때까지 역대 최고 연봉 기록으로 남았다.


KBO리그 최고 연봉 변천사. ⓒ 데일리안 스포츠KBO리그 최고 연봉 변천사. ⓒ 데일리안 스포츠

2010년대 FA 거품 현상이 찾아오며 선수들의 연봉도 널뛰기를 시작했다. 김태균은 2차 FA 첫해 16억 원의 연봉을 받아 자신의 최고액 기록을 갈아치웠으나, 이듬해 국내 복귀를 택한 동갑내기 이대호가 25억 원의 연봉으로 한국프로스포츠 연봉사를 바꿔 놓았다.


이제 관심은 이대호의 최고 연봉 경신 여부다. 일단 FA 계약을 유지하는 선수들 중 양의지, 손아섭(이상 20억 원)이 근접했으나 계약 기간 내 약속된 액수가 있기 때문에 이대호를 넘어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강력한 후보는 투, 타 리그 지배자들인 KIA 양현종과 키움 박병호다. 양현종의 경우, 올 시즌 후 FA 재자격을 얻게 되는데 국내에 잔류한다면 이대호의 연봉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양현종은 지난 3년간 이대호에 필적하는 23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비FA로 매년 연봉 역사를 갈아치우고 있는 박병호는 시즌 성적이 중요하다. 홈런왕에 올랐던 지난해처럼 여전한 파워를 자랑한다면 그의 내년 시즌 연봉 기준은 이대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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