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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척수, 최인호 맞상대로…강원 홍천엔 유상범


입력 2020.03.20 19:17 수정 2020.03.20 19:1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부산 서·동에선 안병길 승리…곽규택, 또 '분루'

이달곤·하영제·박형수·김희국도 각각 경선 승리

통합당, 2곳 제외한 지역구 공천 대부분 마무리

유상범 전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자료사진). ⓒ데일리안 유상범 전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자료사진). ⓒ데일리안

전직 당협위원장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 사하갑 미래통합당 경선에서 김척수 예비후보가 승리했다. 경선에서 승리한 김척수 후보는 이 지역구의 현역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4년만에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영남·강원권 7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이 김소정 전 당협위원장을 상대로 승리했다. 현역 의원은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다. '홍준표 체제'에서 당협을 빼앗겼던 김척수 후보는 이번 경선 승리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4.0%p 차로 분패했던 최 의원과의 '리턴 매치'에 나서게 됐다.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는 유상범 전 창원지검 검사장이 홍병천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상대로 승리했다. 유상범 전 검사장은 1966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3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연수원을 21기로 수료한 유 전 검사장은 춘천지검 강릉지청 검사 등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와 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통합당 부산 공천 파동의 중핵으로 이목을 끌었던 부산 서·동에서 치러진 결선 경선에서는 안병길 전 부산일보사장이 곽규택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영화 '친구'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의 동생으로도 유명한 곽규택 전 부장검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의 유기준 의원과 경선에서 분루를 삼켰다. 21대 총선을 앞두고서는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의 이웃 지역구 중·영도로 옮겨 당협위원장을 맡았으나, 공천 파동 와중에 다시 서·동으로 옮겨졌다. 결선 경선에 올라가는 등 분투했으나 끝내 다시 고배를 마시게 됐다.


경남 창원진해에서는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는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이,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서는 박형수 전 대구고검 부장검사가,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에서는 김희국 전 의원이 경선에 승리해 공천을 따냈다.


이날 경선 결과 발표로 통합당 공천은 전국 대부분 지역구의 후보를 확정하며 마무리 단계다. 남은 경선 지역은 단 두 곳 뿐으로,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이다. 이 두 곳은 애초 민현주 전 의원과 이두아 전 의원이 단수추천됐지만, 최고위의 재의 요구에 따라 경선 지역으로 변경됐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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