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SKC, PIC와 화학사업 합작사 설립…모빌리티·반도체 혁신 가속


입력 2020.03.16 17:23 수정 2020.03.16 17:23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SKC ⓒSKC

SKC는 쿠웨이트의 국영 석유기업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와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를 만드는 등 비즈니스 모델 1단계 혁신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SKC는 지난해 8월 쿠웨이트 PIC와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하고, 지난달 초 화학사업을 분사하며 차입금 3000억원을 이전했다.


이후 지난 10일에는 지분 49%에 해당하는 4억6460만달러(약 5650억원)를 수령했다. 합작사의 기업가치는 총 11억9500만달러(약 1조4500억원)이다.


합자사 사명은 SK 피아이씨글로벌(SK picglobal)로 정했다. 양사가 전략적 파트너로서 힘을 모아,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해 세계적인 PO∙PG 제조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SK 피아이씨글로벌은 글로벌 PO생산량 100만 체제 구축 목표를 적극 추진해나간다.


이완재 SKC 사장은 "그 동안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탈정(脫井)하겠다는 각오로 SKC의 딥체인지를 추진해왔다"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기울여온 BM혁신 노력이 실질적 성과로 가시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C는 2008년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각사의 폴리이미드(PI) 필름 사업을 현물 출자해 만든 합작사인 SKC코오롱PI 지분 매각도 지난 6일자로 마무리했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SKC코오롱PI 지분 54.07%를 글랜우드 프라이빗 에쿼티(PE)가 세운 투자목적회사 ㈜코리아PI홀딩스에 매각했다. SKC의 지분 27.03% 매각 대금은 3035억원이다.


SKC는 SK 피아이씨글로벌 지분 대금과 SKC코오롱PI 매각 대금으로 총 1조원이 넘는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모빌리티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 2단계 혁신에 필요한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 사업에선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기술에 투자를 확대한다. SKC는 올해 1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 제조 글로벌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KCFT를 인수 완료한 데 이어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선 국산화 확대를 목표로,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투명PI 필름 등 성장동력 아이템을 강화한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유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