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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은 잠시" 통했나…격론 벌인 민주당, 의총서 '비례당' 참여 가닥

  • [데일리안] 입력 2020.03.11 05:50
  • 수정 2020.03.11 04:25
  •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민주당 '투톱' 이해찬·이낙연 모두 '찬성' 의견

의총서 발언한 20명 중 4명만 반대…참여 수순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이해찬 대표와 의원들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이해찬 대표와 의원들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의원총회를 거쳐 공식적인 비례연합정당 참여 수순에 돌입했다. 이날 의총에서 발언한 의원 20여명 중 '반대' 의견을 낸 사람이 4명에 그치면서 '참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는 이같은 결정을 전 당원에게 묻는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지만, 당원들의 거센 비례 연대 찬성 여론을 고려하면 사실상 창당 수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與, 총선 다가오자 비례의석용 위성정당에 대한 태도 바꿔
'절대불가'에서 '명분은 만들면 그만' 거쳐 '비난은 잠시'로


민주당은 이날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두고 오후 4시부터 2시간 반에 걸친 난상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부터, 명분은 무엇일지, 전당원 투표는 어떻게 진행할지 등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오갔다.


결과적으로는 이날 발언한 20여명의 의원 중 대다수가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반대 의견을 낸 의원은 설훈·김해영·박용진·조응천 의원 등 4명에 그쳤다.


특히 이해찬 대표 역시 의원들을 향해 비레연합정당 참여의 필요성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존재로 인해 의석을 도둑맞게 생긴 엄중한 상황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발언 취지다.


그동안 비례용 위성정당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절대 불가'에서 '명분은 만들면 그만'이라는 주장을 거쳐 '비난은 잠시'라는 등으로 점차 변해왔다. 설훈·김해영 최고위원이 끝까지 반대하는 등 당내에서도 치열한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이라고 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논리가 당내에서 더 많은 동조를 이끌어낸 셈이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투톱 체제'를 이끄는 이 대표와 이 위원장이 한 마음으로 비례정당 창당을 결심한 것이다.


찬성 의원들 "미래한국당은 범죄행위…대응 불가피"
반대 의원들 "중도층 민심 달아난다…차라리 원칙 있는 패배를"


다수의 찬성하는 의원들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길 의원은 "상대방이 중앙선을 침범하면 방어 운전을 해야지 1차선만 지키고 뻔히 보이는 사고를 방치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며 선거법 공조에 참여했던 '4+1(민주당·옛 바른미래당·옛 민주평화당·정의당+대안신당) 책임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그 외에 우원식·홍영표·김종민·안규백 의원 등이 "미래한국당은 범죄행위기에 우리가 연합정당에 참여해야 한다", "진보 진영의 정권 창출을 위해 필요하다"는 요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현·권칠승 의원 등 일부 참석자들은 민주당만의 독자 위성정당 검토 필요성까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반대하는 의원들은 '중도층의 표심 이탈'을 우려했다. 명분 없는 비례당을 만들었다가 소탐대실할 것이라는 게 요지다.


박용진 의원은 "지역구 의석을 130석으로 상정하고 의석수를 계산하는 방식이 맞지 않다. 비례정당을 만들면 그 130석이 흔들린다는 것"이라며 "20대 총선에서 수도권 109개 선거구에서 5% 또는 5천표 내외로 승부가 갈린 곳이 26곳"이라고 설명했다.


조응천 의원은 '원칙 있는 패배를 강조했다. 조 의원은 "칙 있는 승리를 꾀하다가 원칙 있는 패배를 하면 재기의 가능성이 있는데, 원칙 없는 승리를 꾀하다가 원칙 없는 패배로 귀결되면 굉장히 힘든 지경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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