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모르는 맨유, 루니 도발 잠재울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3.06 00:01  수정 2020.03.05 21:59

더비 카운티와 FA컵 16강전 나서

과거 전성기 열었던 루니와 적으로 재회

친정팀 맨유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루니. ⓒ 뉴시스

패배를 잊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의 도발을 잠재우고 순항할까.


맨유는 6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더비의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더비카운티와 '2019-20 잉글리시 FA컵' 16강 경기를 치른다.


특히 이번 대결은 더비의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웨인 루니가 친정팀 맨유를 상대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2002년 에버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루니는 2004년 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전성기를 펼쳤다. 그는 맨유에서 13시즌을 뛰며 정규리그에서만 393경기에서 183골을 터뜨렸다.


경기를 앞두고 루니는 영국 매체 ‘미러’를 통해 “내게 친정팀과의 경기는 중요한 경기다. 난 맨유를 좋아하지만 반드시 이기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맨유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부진에 시달리며 과거의 명성은 온데간데없다.


하지만 최근 맨유는 패배를 모르는 팀으로 변모했다. 지난 1월 23일 번리와의 리그 경기 패배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경기 무패(5승 3무) 행진을 기록 중이다.


원정 경기라는 부담은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승리의 추는 맨유 쪽으로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3시즌 연속 무관 위기에 놓인 맨유지만 더비를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FA컵 우승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다.


현재까지 FA컵을 치른 결과 압도적인 리그 선두 리버풀과 강호 토트넘이 모두 16강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경쟁자가 줄어든 상황이다.


과연 맨유가 루니의 도발을 잠재우고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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