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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코로나 망발' 퍼레이드…野 "국민은 피눈물"

  • [데일리안] 입력 2020.02.27 05:30
  • 수정 2020.02.27 05:36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박능후 "코로나 확산 가장 큰 원인은 中서 들어온 한국인"

박광온 "확진자 수 증가, 韓 국가체계 잘 작동 중이라는 뜻"

'TK 봉쇄' 파문 일으킨 홍익표, 책임지고 '사퇴'…여진 계속

통합당, 맹비난…"국민 가슴에 못 박는 망언" "이성 상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홍익표 전 민주당 수석대변인ⓒ데일리안DB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홍익표 전 민주당 수석대변인ⓒ데일리안DB

코로나19 확진자가 날로 크게 증가해 국민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여당이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을 연일 쏟아내면서 정치권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연이은 더불어민주당의 망언, 국민들 눈에선 피눈물이 흐른다"고 맹비난했고, 민주당에서도 "국민의 우려도 생각해 달라"는 쓴 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난 25일 파문을 일으킨 홍익표 전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대구·경북 최대한 봉쇄 정책"이라는 발언에 대한 논란이 수습되기도 전에 정부·여당은 26일 '실언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홍 전 대변인은 'TK 봉쇄' 발언에 책임을 지고 이날 대변인직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코로나19 확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는 발언은 국민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문제의 발언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박 장관이 정갑윤 통합당 의원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장관은 '애초에 중국인 출입국 통제를 왜 하지 않았느냐'는 정 의원의 질문에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다. 열도 기침도 없는 한국인이 (중국에서) 감염원을 가져온 것"이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를 제한하는 것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신규 환자를 막는데 방역의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박 장관을 향해 "국민들의 솔직한 우려도 진지하게 생각해주길 부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박 장관의 발언을 궤변이라고 지적하며 "이렇듯 문재인 정권의 방역 실패로 국민 목숨이 위협받고 있다"고 개탄했고, 이윤경 청년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우리 국민 가슴에 못을 박는 망언이 아닐 수 없다. 문 대통령은 방역 실패에 대해 사죄하고, 박 장관을 당장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의 '실언'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 미국 '타임지'를 인용하며 "(타임지는 한국의)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가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박 최고위원 측은 기자들에게 황급히 문자메시지를 보내 타임지의 분석을 전달한 것이지 박 최고위원의 주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가 12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저 세상 인식"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최고위원의 발언을 거론하며 "이성을 상실했다"며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잠재우고 아픔과 분노를 보듬어야 할 여당이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에 눈이 멀어 황당한 현실 인식과 망언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체 문(文)정권과 민주당 인사들의 '저 세상 인식'의 끝은 어디인가. 간곡히 부탁드린다. 차라리 가만히 계시라. 본인들 충성경쟁에 국민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한편, 'TK 봉쇄' 논란의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근본적 감염원인 중국은 그대로 두면서 대구·경북은 봉쇄한다니, 그 자가당착에 입을 다물 수 없다"며 "말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을 겪고 계신 대구시민, 경북도민들께 이 무슨 망발이냐"고 따졌다. 정병국 통합당 의원도 이날 의총에서 "아직도 중국몽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문 대통령이나, 중국을 향해 일언반구 하지 못하면서 대구는 봉쇄하겠다는 민주당을 보면, 진정한 '귀태(鬼胎·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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