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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회·정치권도 덮쳤다…본회의 등 일정 전면취소


입력 2020.02.24 12:12 수정 2020.02.24 13:32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의원회관 행사 참석했던 교총회장 확진 판정

내빈 참석했던 심재철·전희경 선별검사 돌입

예정됐던 대정부질문 등 국회 일정 전면 취소

불이 꺼진 채 텅 비어있는 국회 본회의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불이 꺼진 채 텅 비어있는 국회 본회의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확산 일로를 걷고 있는 코로나19 위기가 '민의의 전당' 국회와 정치권을 덮쳤다. 예정됐던 국회 일정이 전면 취소되고, 제1야당 원내대표는 병원에서 감염 여부 검사를 받는 중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비롯,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등 본회의와 상임위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지난 19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학(私學) 관련 토론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데 따른 조치다. 이 행사에 내빈으로 참석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행사에는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전희경 대변인, 곽상도 의원도 내빈으로 참석했다. 하 회장의 확진 사실을 알지 못했던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까지 정상적으로 참석하며 정치 일정을 소화했다.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야는 이날 오전 원내수석부대표 채널을 통해 본회의와 상임위 등 모든 국회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로 긴급 합의했다.


김한표 통합당 원내수석은 이날 의총이 예정됐던 국회 회의실 앞에서 "오늘 의원총회를 취소한다"며 "국회 본회의도 긴급 순연하는 것으로 여야 간에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원내수석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제적 조치로 의총을 취소하고 여야간 합의로 국회 본회의도 잠정 연기했다"며 "심재철 원내대표는 지금 병원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러 갔다"고 밝혔다.


아울러 "심재철 원내대표는 의심증상이 있는 상황은 아니며, 확진자의 옆에 앉았기에 선별 검사를 받으려는 것"이라며 "전희경 대변인도 같이 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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