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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등 관계기관, ‘간편 인증’ 등 상장사 정기주총 지원


입력 2020.02.18 18:55 수정 2020.02.18 20:09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금융투자협회는 주총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총 개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금투협 금융투자협회는 주총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총 개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금투협

상장사들의 원활한 정기 주주총회 개최를 돕기 위해 주총 전자투표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주주들이 지문인증 등 간편인증을 통해 편리하게 전자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상장사들이 주총 집중일을 피해 개최하는 경우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18일 금융투자협회는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코넥스협회 등 5개 기관과 합동 보도자료를 내고 “작년 4월 발표된 주총 내실화 방안과 5%룰 제도개선 방안 등이 올해 주총부터 적용됨에 따라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총 개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금투협은 많은 상장사의 지분을 보유한 금융투자회사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독려하기로 했다. 증권사·자산운용사들이 고유계정 보유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고 펀드가 보유한 상장주식에 대해서는 각 운용사가 자체 의결권 행사지침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또 사내게시판 등을 통해 금융투자회사 임직원들의 주총 참여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전자투표 서비스 제공 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이 전자투표 제도를 채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작년까지 예탁원과 미래에셋대우만 제공하던 전자투표 서비스 제공 기관에는 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들 기관과 전자투표 이용 계약을 체결한 상장사는 이달 현재 1486개사로 전체 상장사 2354개사의 63.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탁원의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장사는 오는 3월 개최하는 정기·임시주총 등 모든 주총에서 이용 수수료 전액 면제 혜택을 받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까지 겹쳐 많은 상장사가 주총 개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관련 기관들은 상장사 주총이 내달 13일(금), 20일(금), 25일(수), 26일(목), 27일(금), 30일(월) 등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들 예상 집중일을 피해 주총을 개최하는 상장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상장사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정기주총 자율분산 프로그램을 통해 주총이 특정일에 집중돼 주주 참석이 어려워지는 것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상장사는 불성실공시 발생 시 벌점이 1.0점 줄고 공시 우수법인 선정에 가점을 받게 된다.


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는 최신 법령 개정사항 반영 등 각 상장사의 정관 정비를 돕는 컨설팅 서비스, 주총 관련 문의 사항에 신속 대응하는 전화·온라인 등 헬프데스크 서비스, 협회 실무자가 직접 주총에 참석해 적법한 주총 운영 방안을 조언하는 현장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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