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범보수 전주比 7%p 증가…범진보 1%p 하락
"보수통합 가시화에 샤이보수 결집한듯"
자신의 정치성향을 '범(凡)보수'라고 밝힌 국민이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2월 둘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 또는 중도보수'라고 응답한 범보수 비율은 전주(35.7%) 대비 7.2%p 증가한 42.9%로 조사됐다.
'진보 또는 중도진보'라고 응답한 범진보 비율은 전주(45.2%) 대비 1.1%p 하락한 44.1%로 집계됐다.
중도진보 24.8%> 중도보수 23%> 보수19.9%> 진보 19.3% 순이다.
김현미 알앤써치 소장은 "새보수당 지지율이 약진하고 보수통합이 분위기를 타면서 샤이보수가 결집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40대는 범진보 비율이 각각 47.8%, 53.8%, 50.6%로 범보수 비율인 32.7%, 39.7%, 39.1%보다 높았다.
반면 50대·60대는 범보수 비율이 각각 45.7%, 52.3%로 범진보 비율인 44.8%, 30.9%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강원·PK(부울경)·TK(대구경북)은 범보수 비율이 각각 47.6%, 67.3%, 44.2%, 52.3%로 범진보 비율보다 높았다. 이 지역의 범진보 비율은 각각 41.9%, 21.5%, 43.7%, 35.3%였다.
반면 경기·충청·호남은 범진보 비율이 각각 45.8%, 50.5%, 55.8%로 범보수 비율보다 높았다. 이 지역의 범보수 비율은 각각 39.3%, 36.0%, 30.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9%로 최종 1032명(가중 결과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