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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선 이종구 "험지 가겠다" 큰 결단

  • [데일리안] 입력 2020.02.06 18:04
  • 수정 2020.02.06 18:05
  • 정도원 기자

"보수혁신 위해 뭘할지 몇달간 불면으로 지새워

강남구민 뜻 받들어 험지서 文정권과 싸우겠다

용산·분당·송파는 험지 아냐…아주 험한곳 간다"

이종구 자유한국당 의원(3선)이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재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을 떠나 당세가 약한 이종구 자유한국당 의원(3선)이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재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을 떠나 당세가 약한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제통' 이종구 의원이 3선을 해온 서울 강남갑을 떠나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자원했다. 총선 공천을 놓고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청량감을 주는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이종구 한국당 의원은 6일 오후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해 "다가오는 21대 총선에서 내 지역구인 강남갑에서 불출마하겠다"며 "우리 당세가 약한 ‘험지’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수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이를 위해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이러한 고민들로 지난 몇 달간 무수한 불면의 밤을 지새웠다"며 "강남구민의 곁을 떠나는 게 아니라 강남구민들의 큰 뜻을 받들어, 사회주의 독재로 치닫는 문재인정권의 폭정에 맞서 최전선 험지에서 싸우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이종구 의원의 서울 강남갑 불출마와 험지 출마 선언은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있었던 한국당의 공천 접수 과정에서 서울 강남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또, 불과 전날까지도 현역 의원 지역구에 도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왔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고 일주일 전쯤 결심했다"며, 황교안 대표에게도 기자회견 5분 전에 알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관위에는 (서울 강남갑에) 불출마하겠다는 생각을 며칠 전에 간접적으로 전달했다"며 "황교안 대표에게는 여기 오기 5분 전에 통화를 했다. '어려운 결단을 하셨다'고 이야기하더라"고 전했다.


정통야당인 신민당에서 6선을 한 고 이중재 전 의원의 아들인 이종구 의원은, 이 전 의원이 12대 총선에서 마지막 지역구 출마를 했던 서울 강남갑에서 17~18대와 20대 총선에서 당선돼 3선을 했다.


이중재 전 의원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보성에서도 지역구 3선을 했다. 이종구 의원이 호남세가 강한 서울·수도권 '험지'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이 의원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곳은 상당한 험지로만 3개 지역구 정도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결국 수도권 싸움 아니냐. 수도권에서 좋은 후보를 많이 내서 싸워야 하는데, 나도 싸워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른바 '강남권'에도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남을이나 최재성 민주당 의원의 서울 송파을, 남인순 민주당 의원의 서울 송파병 등이 여권 지역구로 있지만, 이 의원은 자신은 '강남권'에서 이동하는 게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요새 이야기되는 용산·분당·송파 이런 곳은 험지가 아니다. 그런 곳은 나가면 당선이 가능한 지역"이라며 "내가 가는 험지는 그런 곳이 아니라, 그야말로 험지로 아주 험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부친의 지역구였으며 자신이 3선을 한 서울 강남갑을 내려놓는 이 의원은 한국당의 새로운 후보로도 '경제 전문가'가 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이 의원 본인도 행정고시 재경직렬 출신으로 재무부와 금감원 등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경제전문가다.


이 의원은 "옛날부터 강남갑은 '보수의 심장'이며 척추로, 지도자급이 해왔다. 나도 최병렬 (전) 대표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았다"며 "강남의 큰 이슈가 '세금폭탄'과 재건축 등 부동산 문제이기 때문에, 경제전문가 중에서도 좀 '난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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