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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 특화’ 손흥민, 무리뉴 전술로 날개 달까


입력 2019.11.20 18:30 수정 2019.11.21 08: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검증된 명장 조제 무리뉴와 2023년까지 계약

윙어 중심의 전술, 손흥민 수혜 누릴지 관심

토트넘 지휘봉을 잡게 된 무리뉴 감독. ⓒ 뉴시스 토트넘 지휘봉을 잡게 된 무리뉴 감독. ⓒ 뉴시스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가 세 번째 런던에 둥지를 튼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제 무리뉴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2-23시즌까지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경질된 뒤 1년간 야인 생활을 보냈다.

잉글랜드 클럽의 지휘봉을 잡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런던 생활만 세 번째다. 무리뉴 감독은 런던을 연고로 한 첼시서 두 차례 부임한 바 있고, 직전까지 맨체스터에서 생활했다.

무리뉴라는 거물급 사령탑을 선임한 토트넘은 이제 순위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력이 미치지 못하며 프리미어리그서 3승 5무 4패(승점 14)의 부진으로 14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은 지금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모든 팀들을 정상으로 이끈 ‘우승 청부사’다. 이에 10년 넘게 우승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의 갈증을 해소시켜줄지 기대를 모은다.

무리뉴 감독과의 궁합이 기대되는 손흥민. ⓒ 뉴시스 무리뉴 감독과의 궁합이 기대되는 손흥민. ⓒ 뉴시스

국내팬 입장에서도 무리뉴 감독의 선임은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축구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이 토트넘에 몸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역할을 극대화시키고 중용한다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을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기본적으로 수비를 중시하는 사령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재미없다는 비판이 있으나 이때마다 승리로 대답하고 있으며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은 무리뉴 감독의 전매특허 전략이기도 하다.

발 빠른 윙어의 적극적인 활용도 기대된다. 무리뉴 감독은 지금까지 아르연 로번, 조 콜(첼시 1기)을 시작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에덴 아자르(첼시 2기) 등 준족 윙어를 중용하며 크게 재미를 봤다.

이와 같은 전술에 적합한 이가 바로 손흥민이기에 궁합만 잘 맞는다면 진정한 월드클래스로 성장할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

한편, 토트넘의 정식 지휘봉을 잡게 된 무리뉴 감독은 오는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EPL 13라운드 원정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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