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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류현진, 사이영상 최소 3위 확보...14일 발표


입력 2019.11.05 10:14 수정 2019.11.05 10:1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MLB.com, 5일 NL 사이영상 후보 3인 발표

한국인 최초로 최종 후보..디그롬 수상 유력

류현진이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다저스타디움 행사에 참여했다. ⓒ 뉴시스 류현진이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다저스타디움 행사에 참여했다. ⓒ 뉴시스

류현진(32)이 수상자 발표에 앞서 예상대로 NL 사이영상(Cy Young Award)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이 발표한 NL 사이영상 후보로 제이콥 디그롬(31·뉴욕메츠),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출신 투수가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된 적은 없다. 2006년 왕첸밍(대만), 2013년 다르빗슈 유(일본)가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 한국인 투수가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도 최초다.

올 시즌 두 차례 부상자명단에 등재되긴 했지만 올 시즌 29경기 선발 등판 182.2이닝을 소화했다. 등판 경기 수와 소화 이닝 모두 2013년 이후 가장 많다.

건강한 류현진은 찬란한 시즌을 보냈다.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 선발 등판했고,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MLB 전체 1위(2.32)에 올랐다. 9이닝당 볼넷 역시 1.18로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시즌 중반에는 NL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독주하다시피 했다. 전반기 17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할 때만 해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고조됐다. 하지만 8월 들어 갑작스러운 극심한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2점대로 치솟으며 다소 밀려났다.

2019 NL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디그롬. ⓒ 뉴시스 2019 NL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디그롬. ⓒ 뉴시스

류현진이 침체에 빠져있는 사이 디그롬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지난 시즌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32경기(204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승수는 많지 않지만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탈삼진 1위(255개)를 차지했다.

2019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본 슈어저는 정규시즌 부상 속에도 27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 2.92를 기록했다. 슈어저는 NL에서는 2016,2017시즌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6경기(5선발) 3승 평균자책 2.40을 기록했지만, 사이영상이 평가하는 성적은 정규시즌에 한정되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시즌 직후 사이영상, MVP 포함 리그별 주요 수상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사이영상은 오는 14일 발표된다.

한편, MLB.com은 지난 2일 사이영 포인트를 기반으로 리그별 수상자를 예측했다. NL에서는 디그롬이 84점으로 1위, 류현진이 75점으로 2위에 올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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