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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서 가죽시트 재활용 패션 공개


입력 2019.11.03 13:11 수정 2019.11.03 13:11        조재학 기자

중국 친환경 패션브랜드 리클로딩 뱅크와 협업

출시예정 ‘엔시노 EV’ 깜짝 공개…지속가능성 강조

“中 밀레니얼세대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등 소통”

중국 친환경 패션브랜드 리클로딩 뱅크와 협업
출시예정 ‘엔시노 EV’ 깜짝 공개…지속가능성 강조
“中 밀레니얼세대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등 소통”

지난 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패션모델들이 현대차와 중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리클로딩 뱅크가 공동 제작한 자동차 시트가죽 업사이클링 의상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현대자동차 지난 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패션모델들이 현대차와 중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리클로딩 뱅크가 공동 제작한 자동차 시트가죽 업사이클링 의상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버려지는 자동차 가죽시트로 만든 옷을 중국 베이징에서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 브랜드 체험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패션 콜렉션 ‘리스타일 베이징(Re:Style Beijing)’을 개최하고, 폐기되는 가죽시트를 업사이클링해 새로 디자인한 의상 7벌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베이징 행사에서는 중국 친환경 패션브랜드 ‘리클로딩 뱅크(Reclothing Bank)’와 손잡았다. ‘리스타일 베이징’은 전세계 패션업계 종사자와 미디어들이 몰려드는 2020 봄‧여름 중국 패션위크 기간에 개최됐다.

이날 공개한 업사이클링 의상은 ‘버려지는 소재에 새로운 삶(Life Cycle)’을 부여하자’라는 철학아래,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캐주얼’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특히 자동차 시트가죽뿐만 아니라 의상의 나머지 부분도 오래돼 입지 않은 옷이나 버려지는 원단을 재활용한 것이어서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적 의미를 극대화했다.

현대자동차와 리클로딩 뱅크는 블랙과 그레이 색상의 가죽을 의상의 카라와 소매, 포켓, 의상 끝단 등의 소재로 사용해 모던하면서도 대담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가죽을 비정형으로 잘라 자켓의 여밈 부분 등에 장식요소로 사용했다.

또 시트 가죽을 사용해 상황에 따라 의상에서 떼었다 붙일 수 있는 미니 백과 벨트, 코르셋도 만들어 트렌드와 혁신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원단은 옐로우와 민트 등의 밝은 색을 많이 사용해 밀레니얼 세대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협업 의상 외에도 재활용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생섬유로 만든 티셔츠와 폐기된 에어백으로 만든 토트백도 함께 공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현대차는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이달 4일 중국에 출시할 예정인 소형SUV 전기차 ‘엔시노 EV(ENCINO EV, 국내명 코나 일렉트릭)’를 행사장에 깜짝 선보였다. 행사 장소도 건물자체가 최첨단 공기정화시스템으로 구성된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으로 선택했다.

참석자들은 업사이클링 의상은 물론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km(중국 기준)에 달하는 ‘엔시노 EV’와 현대모터스튜디오의 공기정화시스템 등을 관람하면서 현대자동차의 혁신적인 지속가능성 활동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리스타일 행사와 함께 엔시노 EV도 깜짝 공개해 중국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현대차가 단지 친환경차만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라 친환경 라이프스타일까지도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기업으로 다가간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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