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일 메시지 전할 '특사'역할 가능성
文대통령 대일 메시지 전할 '특사'역할 가능성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기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2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당초 문 대통령이 직접 즉위식에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일본에서 수출규제 철회를 비롯한 뚜렷한 태도 변화가 감지되지 않자 이 총리의 참석으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총리가 일왕 즉위식에 참석함으로써 '역대 최악'으로 평가되는 한일관계에 변곡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총리의 방일을 계기로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아베 총리는 즉위식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과 개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총리가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할 사실상 '대일특사'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총리는 정부 내 대표적인 '지일파'로, 동아일보 기자 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냈고, 국회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을 맡은 바 있다. 그동안 일본 관료·정계·경제계 등 인적 네트워크와 수시로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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