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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조국 옹호'에 "진영논리 갇힌 꼰대" 비난 쏟아져


입력 2019.08.30 03:00 수정 2019.08.30 05:58        최현욱 기자

하태경 "스스로 진보꼰대 인증, 국민 전체 바보로 아는 행태"

김용태 "유시민의 알량한 문화권력 시대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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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적극 옹호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야권에서는 유 이사장을 향해 '진보꼰대'라며 성토와 비난의 목소리를 보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적극 옹호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야권에서는 유 이사장을 향해 '진보꼰대'라며 성토와 비난의 목소리를 보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적극 옹호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자신의 후배인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조 후보자 사퇴 촉구 촛불집회를 향해 ‘물반 고기반’이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야권에서는 일제히 유 이사장을 향해 성토와 비난의 목소리를 보냈다.

유 이사장은 “서울대 촛불집회 뒤에 자유한국당의 손길이 어른어른 하고 있다”며 “현 정권이 권력으로 조 후보자에 대한 문제제기를 틀어막고 있지도 않고, 여론이 압도적으로 조 후보자에 부정적이고 문재인 대통령에 비판적인데 대학생들이 집회까지 할 이유가 없다. 집회가 사실상 물반 고기반이다. 실제 서울대생들이 집회에 더 많은지, 서울대생 집회를 구경하러 온 한국당 사람들이 더 많은지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조 후보자를 무너뜨리려 하는 욕망이 언론을 지배하고 있다”며 “심각한 위법 행위나 직접 책임질 도덕적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 사퇴할 것이라고 보는데, 지금까지는 그런 것들이 하나도 드러난 게 없다”고 주장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편향적 의식으로 오염된 유시민의 조국 구하기가 꼴사납다. 감싸는 것도 정도껏 해야지 무슨 헛소리인가”라며 “조국이나 유시민이나 이중성은 조유상종(曺柳相從)”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죄의식이나 분별력을 상실한 것인가, 국민의 분노를 읽지 못 하는 진영논리에 갇힌 꼰대”라고 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최근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진행 중인 ‘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서 유 이사장이 조 후보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유 이사장이 스스로 진보꼰대, 부끄러운 동문 2위를 인증했다”며 “우리 청년들과 언론 및 국민 전체를 바보로 알고 가르치려는 전형적인 꼰대진보의 행태”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유 이사장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김용태 의원은 “유 이사장의 같지도 않은 소리를 듣고 있자니, 조 후보자나 유 이사장 같은 사람들에게 도덕적 하자를 들이대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를 잘 알았다”며 “당신의 알량한 문화권력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철저한 진영논리로 조 후보자를 감싸려 국민 전체를 비난하는 추태를 보였다”며 “교묘한 표현으로 학생들과 한국당을 싸잡아 모욕한 데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자신의 발언을 증명할 자신이 없다면 즉각 발언을 취소하고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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