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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이적’ 이승우, 자존심 버리고 실리 선택


입력 2019.08.28 08:40 수정 2019.08.29 05: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벨기에 1부 리그 신트 트라위던 이적

출전 기회 찾아 새로운 도전 나서

‘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벨기에리그로 전격 이적할 예정이다. ⓒ 게티이미지 ‘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벨기에리그로 전격 이적할 예정이다. ⓒ 게티이미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 헬라스 베로나에서 활약하던 ‘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벨기에리그로 전격 이적할 예정이다.

베로나 지역지 TG 지알로불루 등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28일(한국시각) “이승우가 베로나와 작별 인사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벨기에 1부 리그의 신트 트라위던으로 완전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이승우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올 시즌 이승우는 베로나 구단으로부터 9번을 배정받았다. 이에 올 시즌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벨기에 이적이 성사됐다. 당초 이승우와 2019-20시즌까지 계약이 돼 있는 베로나는 이승우를 팔아 이적료를 챙기는 쪽으로 선회했다. 이승우 또한 출전 기회를 찾아 실리를 챙기는 쪽을 택했다.

이승우는 지난 26일 열린 볼로냐와의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개막전에 결장했다. 당시 결장 이유는 근육 피로였지만 이때부터 일찌감치 베로나와 결별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승우는 스페인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활약하며 큰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국내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해당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하며 승승장구했다.

팀에서 불안정한 입지로 인해 그는 지난 26일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팀에서 불안정한 입지로 인해 그는 지난 26일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하지만 바르셀로나 성인팀 승격에 실패한 뒤 이승우는 지난 2017년 세리에A 베로나로 팀을 옮겼지만 올 시즌 들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이적설이 제기돼 왔다.

팀에서 불안정한 입지로 인해 지난 26일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결국, 이승우도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FC바르셀로나 유스 팀 출신이라는 자존심을 버리고 중소리그 벨기에 무대를 택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승우가 몸담게 된 트라위던은 올 시즌 벨기에 리그서 1승 1무 3패(승점 4)를 기록해 16개 팀 가운데 12위를 달리고 있다. 박항서 감독의 제자인 베트남 국적 응우옌 콩푸엉도 소속돼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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