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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검증엔 무능하면서"…한국당, '페북정치' 조국 융단폭격


입력 2019.07.23 10:51 수정 2019.07.23 11:05        정도원 기자

정양석 "무능 커버하려는 '장기집권' 거대음모"

이은재 "조국 '친일감별사' 노릇에 국민은 짜증"

송석준 "서희가 갈등 일으켰냐…황당한 비유"

정양석 "무능 커버하려는 '장기집권' 거대음모"
이은재 "조국 '친일감별사' 노릇에 국민은 짜증"
송석준 "서희가 갈등 일으켰냐…황당한 비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페이스북을 통한 '친일·반일 프레임'으로 논란을 일으킨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향해 '융단폭격'에 나섰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수석이 지난 13일 '죽창가' 이후 열흘 동안 44건의 글을 페북에 게시했다"며 "청와대는 '공식 입장이 아니고 SNS 개인공간은 규제할 수 없다'라지만, 어떻게 보면 '치고빠지기'식"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한일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다툼이 많기 때문에, 법률가 출신의 조국 수석이라면 냉정하게 법률적 차원에서 문제는 없는지, 해법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면서도 "조 수석은 반대로 가서 우려된다. 이것을 방치하는 대통령도 더 문제"라고 질타했다.

나아가 "'개인활동'인가 했더니, 조 수석의 '친일·반일 프레임'이 발표되고나서 바로 KBS가 자유한국당을 '찍지 말자'는 보도가 나온 것을 보면, 우연이 아니라 잘 짜여진 큰 프레임"이라며 "조 수석의 '친일·반일 프레임'은 결국 내년 총선에서 경제실패·외교안보무능을 커버하려는 새로운 프레임이자, 이해찬 대표가 말했던 '20년 장기집권'의 거대한 음모"라고 꼬집었다.

이은재 의원은 "민정수석 본연의 임무인 인사검증에는 역대급 무능인 조 수석은 견강부회식 주장을 하며 자신과 정권을 비판하는 자들을 모조리 친일파로 낙인 찍고 있다"며 "일본 아베 정권의 선거승리와 개헌을 위한 반한·혐한 선동과 뭣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수석의 비이성적인 '반일 선동'으로 인한 피해는 가장 힘든 기업들과 국민들의 몫이 된다"며 "조 수석 등 청와대와 여권은 '친일감별사' 노릇을 하면서 폭염에 지친 국민을 짜증나게 하지 말고, 당면 사태의 해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나 분명히 대답하라"고 압박했다.

송석준 의원은 "문재인정권의 대응 방식을 과거 서희 선생의 거란군 격퇴에 비유한 것이 황당하다"며 "서희 선생의 거란 격퇴는 갈등을 통한 해결이 아니라, 혀 세 치의 담판술로 80만 대군을 스스로 물러나게 하고 강동6주까지 확보한 위대한 역사인데, 황당한 비유로 국민들을 웃기게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수석은 민정수석이고 공직자다.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에 몰두해야 하는데, 문제를 더 키우고 본인을 부각시키며 법무장관 '김칫국 마시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허세 부리기에 몰두하고 있는 조 수석은 물러날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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