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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혈투’ 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윔블던 2연패


입력 2019.07.15 06:59 수정 2019.07.15 07: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조코비치 윔블던 우승. ⓒ 게티이미지 조코비치 윔블던 우승. ⓒ 게티이미지

5시간에 가까운 혈투 끝에 최종 승자는 노박 조코비치였다.

조코비치는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9 윔블던 테니스 대회’ 로저 페더러와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2(7-6<7-5> 1-6 7-6<7-4> 4-6 13-12<7-3>)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2년 연속 윔블던 왕좌에 오른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235만 파운드(34억 7000만 원)를 챙기며 기쁨이 배가됐다.

4시간 55분에 이르는 대접전이었다. 조코비치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3-5로 뒤지며 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으나 페더러의 실수를 틈 타 1점을 획득했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서 역전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2세트는 페더러가 6-1로 손쉽게 승리하며 다시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조코비치는 다시 타이브레이크로 진행된 3세트에서도 상대의 실수를 유발해내며 세트를 잡았고, 페더러 역시 4세트서 게임스코어 1-2로 뒤지다 4게임을 잇달아 가져가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는 게임스코어 12-12까지 이어지는 혈투였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마지막 세트서 게임스코어 12-12 상황이 발생하면 타이브레이크로 승부를 가리는데, 이로 인해 두 선수는 바뀐 규정에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쳐야 했다.

결국 조코비치는 5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페더러의 실책에 힘입어 4-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게임스코어 7-3으로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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