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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선수’ 다나카, 올스타전 승리투수 “긴장하지 않았다”


입력 2019.07.10 13:31 수정 2019.07.11 09: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AL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승리투수 다나카. ⓒ 게티이미지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승리투수 다나카. ⓒ 게티이미지

다나카 마사히로(30·뉴욕 양키스)가 일본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승리투수가 됐다.

다나카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올스타게임’에 아메리칸리그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나카가 1-0 리드에서 내려간 이후 동점 상황이 되지 않으면서 AL 팀이 4-3 승리, 다나카는 승리 투수가 됐다. 올스타전에서는 정규리그 경기와 달리 5이닝 이상의 투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투수를 릴리프로 간주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적용한다.

일본 야구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2019 MLB 올스타전 승리투수가 된 다나카는 “첫 올스타전 등판이었지만 긴장하지 않았다. 가족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됐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32·LA 다저스)과 마찬가지로 다나카가 올스타전에 등판한 것은 2014년 MLB 데뷔 이래 처음이다. 일본인 투수로서 MLB 올스타전에 등판한 것은 9번째다.

지난 2014시즌 올스타로 선정되긴 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등판하지 못했다. 오히려 2019시즌 올스타전에서는 어깨 부상으로 빠진 마커스 스트로먼(토론토)의 대체 선수 자격으로 올스타게임에 출전하는 행운을 안았다.

다나카는 올 시즌 18경기 선발 등판, 5승 5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6월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5.19로 좋지 않았다.

한편, NL팀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마이크 트라웃 등을 땅볼로 잡는 등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류현진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아 2회말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는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 올스타전 패전투수가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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