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주의 류현진, 내친김에 ‘이달의 선수’ 품나


입력 2019.05.14 10:01 수정 2019.05.14 10: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빅리그 데뷔 후 첫 이주의 선수 선정

5월 들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

이달의 선수상 수상까지 가능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이달의 선수상 수상까지 가능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생애 첫 메이저리그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한 류현진(32·LA 다저스)이 내친김에 이달의 선수상까지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4일(한국시각) 지난 일주일 동안 가장 눈부셨던 선수에게 수여하는 NL 이주의 선수로 류현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개인 통산 첫 번째 수상이며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박찬호-김병현-추신수(2회)-강정호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류현진의 5월은 눈부시기만 하다. 지금까지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의 짠물 피칭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이달의 선수상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류현진은 5월 들어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피칭을 하는 투수다. 15이닝 소화한 투수들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으며 다승 공동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는 투수가 한 달간 등판할 수 있는 횟수는 5~6회. 따라서 투수 부문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선수들을 살펴보면 최소 3승을 기본 요건으로 하고 있으며, 4~5승과 1~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들로 포진되어 있다.

내셔널리그의 경우 류현진에 필적할 투수가 아예 없어 향후 등판서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무난하게 수상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일정상 2번 더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한 달간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이달의 선수상’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 중 박찬호와 추신수만이 이뤄냈다.

박찬호는 1998년 7월, 6경기에 나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을 기록했고,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시절이던 2008년 9월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 5홈런 2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자신의 이름값을 크게 높였다.

동양인으로 확대하면 스즈키 이치로가 2004년 8월 28경기에 나와 타율 0.463 4홈런 15타점으로 이 상을 거머쥔 바 있다.

투수 중에서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6경기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88로 2014년 5월의 투수가 됐고, 노모 히데오와 이라부 히데키가 나란히 2회씩 상을 받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