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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대 강타! 모우라 이어 평점 2위


입력 2019.05.09 07:12 수정 2019.05.09 07: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토트넘, 아약스에 역전승..최초 챔스 결승행

손흥민, 저돌적 돌파로 공격 활로 열어..평점 7.7

손흥민 평점 7.7은 루카스 모우라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 평점 7.7은 루카스 모우라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이 아약스를 꺾고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 손흥민(27)의 시즌은 연장됐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각) 네달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서 시작된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 원정경기에서 루카스 모우라 해트트릭에 힘입어 3-2 역전승, 1882년 창단 이래 137년 만에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일 홈 4강 1차전에서 0-1 완패했던 토트넘은 이날 합산스코어 3-3을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3-1)에 따라 결승에 오르게 됐다.

전날 리버풀-바르셀로나의 ‘안필드 기적’만큼이나 놀라운 결과다. 전반에만 2골을 얻어맞은 토트넘은 패색이 짙었다.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는 아약스의 23년 만의 결승행이 확실시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모우라가 후반추가 시간 종료를 앞두고 터진 ‘버저비터 골’ 포함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얼싸안고 기쁨에 취했고, 포체티노 감독은 그라운드에 누워 오열했다.

골은 모우라가 모두 터뜨렸지만,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지역 왼쪽 각이 없는 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에는 최전방부터 좌우를 가리지 않고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열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7을 매겼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모우라(10점)에 이어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평점이다.

퇴장 징계로 인해 EPL 최종전에 나설 수 없는 손흥민은 다시 한 번 시즌 최다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그것도 클럽축구 최고의 무대라 할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이다.

손흥민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토트넘에 반드시 필요한 2골을 손흥민이 넣는다면 자신의 시즌 최다골 기록도 경신한다. 손흥민은 현재 20골을 기록 중이다. 최다골 기록은 2016-17시즌 21골이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6월 2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서 리버풀-토트넘 대결로 펼쳐진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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