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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결승타’ LG, 8연승 신바람...kt 이강철 감독 퇴장


입력 2019.05.03 00:02 수정 2019.05.03 09: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8회말 터진 오지환 적시타로 kt에 5-4 역전승

kt, 이강철 감독 퇴장 속 8연패 쓴맛

LG 8연승 이끈 오지환. ⓒ LG 트윈스 LG 8연승 이끈 오지환. ⓒ LG 트윈스

LG 트윈스가 kt 위즈와의 홈 3연전을 쓸어 담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LG는 2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9 KBO리그’ kt전에서 3안타씩 몰아친 오지환·김현수의 불방망이와 최동환(3이닝 무실점) 역투에 이은 정우영(1이닝 무실점)의 첫 세이브로 5-4 역전승을 완성했다.

8연승의 신바람을 낸 LG는 공동 1위로 올라섰고, 꼴찌 kt는 8연패 늪에 빠졌다. LG와의 원정 3연전 모두 1점차 접전 끝에 당한 패배라 더 아팠다.

오지환(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은 8회말 결승타를, 김현수(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는 올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구원 등판한 최동환은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정우영은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LG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LG 이적 후 첫 선발 등판한 장원삼은 2.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0-3 끌려가던 LG는 3회말 2사 후 오지환이 3루타를 때리며 반격을 알렸다.

오지환은 김현수 타석 때 패스트볼이 나와 홈을 밟았다.

1-3으로 따라붙은 가운데 김현수는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의 홈런을 축하하던 채은성도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백투백 홈런으로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4회초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긴 했지만, 5회말 오지환-김현수 연속 안타에 이어 채은성이 적시타를 때려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LG 타선은 마운드에서 최동환이 3이닝 동안 kt 타선을 틀어막자 8회말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2사 후 일이 벌어졌다. 4-4 맞선 8회말 2사 후 정주현 내야안타에 이어 이천웅 중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오지환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드디어 리드를 잡았다.

5-4 리드 속에 9회초 정우영이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정우영은 9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하고 첫 세이브를 거두며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kt는 8연승을 질주한 LG 앞에서 8연패의 쓴맛을 봤다. 이강철 감독의 퇴장이라는 강력한 자극제도 kt의 연패 탈출을 이루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2회초 황재균과 포수 정상호의 충돌 상황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비디오판독 이후에도 계속해서 심판진에 항의했고, 규정에 따라 퇴장 당했다. kt 감독 부임 이후 이강철 감독의 첫 퇴장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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