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우리는 끝까지 정도(正道)지켜야한다"

입력 2007.08.18 11: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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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 유인물 살포 관련, 캠프 소속원들에 ´감정적 대응 자제´ 주문

"마지막까지 음해성 공격 있겠지만 국민·유권자들이 잘 분별할 것"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경선후보는 경선일 하루 전인 18일 자신을 비방하는 불법유인물 등이 서울 전역에 살포된 것과 관련, “해명할 수 있는 것은 즉각 해명하되 너무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는 없다”며 캠프 소속원들에게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경선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선대위원장단 및 본부장단 회의에 참석, 자신에 대한 비방 내용이 담긴 불법유인물 살포에 대한 이재오 최고위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주재한 선대위원장단 및 본부장단 회의를 통해 “내일(19일) 경선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음해성 공격이 있겠지만, 우리 국민과 유권자들은 이를 분별할 수 있는 높은 수준에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저쪽(박근혜 후보)을 찍기로 마음먹었던 사람들조차도 ‘(박 후보 측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느냐’고 판단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나에 대한) 비난은 근거가 없고 모든 게 검찰 등에서 완벽하게 증명된 것인 만큼, 우리는 끝까지 정도(正道)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그는 “상대방이 ‘하루만 넘기면 된다’는 판단에서 (이번 불법 유인물 파동을) 우리 측 ‘자작극’으로 몰아 덮어씌운다든지 하는 상황이 염려된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일선에서 대비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어제(17일) 13차 마지막 합동유세에서도 후보 네 사람 중 세 사람은 ‘화합해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한 후보만 그 얘기를 끝까지 하지 않았다”며 박 후보를 직접 겨냥한 뒤, “우리도 공격할 자료가 없었던 게 아니지만 경선 후 (당이) 화합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하지 않은 것이다. 저 사람들(박 후보 측)이 하는 것을 보고 ‘(경선이) 끝나면 큰 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난 반드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태 선대위원장도 “(이 후보에 대해) 각종 음해와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본선에 가면 무너질 후보라고 불안감을 주는 것은 쓸데없는 걱정이고 기우(杞憂)다”며 “더 이상 국민을 속이려 해서는 안 된다. (이 후보가) 비바람이 쳐도 굳건한 태산 같은 후보인 만큼, 승리는 굳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덕룡 공동 선대위원장 또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일”이라며 “경선은 사실상 끝났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더 이상 ‘수구 꼴통’이란 소리를 듣지 않는,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한나라당을 만들고, 수도권은 물론 호남에서까지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국민 후보를 내세워 국민 대통합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 측은 이번 이 후보 비방 불법유인물 살포를 박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의 조직적 행위로 결론짓고, 이날 오전 캠프 법률지원단을 통해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신문·잡지 등의 통상방법 외의 배부 금지 등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이 후보 측은 박 후보 측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전남 담양, 장성 등지에서 당 경선 선거인단을 상대로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잡고 이들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조치키로 했다.

장광근 대변인은 이에 대해 “과거 자유당 시절이나 독재정권 시절에나 볼 수 있었던 추한 모습들이 야당의 경선 과정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면서 “경선을 하루 남겨놓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불법 ‘표 도둑질’을 막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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