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또 KADIZ 진입…울릉-독도 사이 비행

스팟뉴스팀

입력 2019.02.23 15:56  수정 2019.02.23 14:57

약 5시간 동안 진입-이탈 반복…올들어 처음 동해까지 비행

중국 군용기 1대가 23일 3차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중국 군용기 1대가 KADIZ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는 이날 오전 8시3분께 이어도 서남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했다가 8시27분께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후 중국 군용기는 일본 방공식별구역인 JADIZ 내측으로 비행하다, 9시34분께 포항 동방 45마일(83km)에서 KADIZ로 재진입했다.

북쪽으로 기수를 돌린 중국 군용기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 울릉도 동북방 약 60마일(111km)까지 이동한 뒤 10시 25분께 남쪽으로 선회해 진입한 경로를 따라 낮 12시 51분께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합참 관계자는 "중국 군용기는 Y-9 계열의 정찰기로 추정된다"면서 "우리 군은 이어도 서남방에서 미상항적 포착 시부터 F-15K와 KF-16 등 공군 전투기 10여 대를 긴급투입해, 추적 및 감시비행과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은 중국 군용기에 'KADIZ 밖으로 벗어나라'고 경고방송을 했고, 이에 중국측은 '국제법을 준수하며 비행중'이라는 답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이날 오후 주한 중국 무관과 관계관을 각각 초치해 중국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우리 KADIZ에 진입한 것에 엄중히 항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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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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