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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1년간 지지율 한 자릿수…반등은 '오리무중'


입력 2019.02.03 03:00 수정 2019.02.03 07:58        이동우 기자

바른미래, 알앤써치 정당지지율 1년째 10%미만

당 '정체성' 지지율 걸림돌 지적 孫·劉만남 기대

바른미래, 알앤써치 정당지지율 1년째 10%미만
당 '정체성' 지지율 걸림돌 지적 孫·劉만남 기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1일 오후 서울 용산역에서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1일 오후 서울 용산역에서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창당 1년을 맞은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여전히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될 경우 지지율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강대강 대치 중인 거대양당 틈바구니에서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꺼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1월 다섯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의 정당지지율은 6.4%로 지난조사 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9월 9.2%를 기록한 이래 완만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지도부 체제로 들어서면서 국회 특활비 폐지와 이른바 ‘윤창호법’ 등에서 거대 양당보다 앞선 정책 결정으로 존재감을 나타냈지만 정당 지지율의 반짝 상승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야3당 지도부는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단식 농성에 들어가며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가 싶더니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등 전직 공직자들의 내부 폭로 및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서 거대양당에 주도권을 내줬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정계개편의 핵심으로 보고 전국을 돌며 홍보를 강화하고 있지만 낮은 지지율로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 대표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지율은 취임 초부터 연연하지 말자고 했다. 취임 이후 지지율이 곧바로 오른다는 생각을 안했다”며 “3~4월 지나면서 바른미래당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7~8월 정치적인 변화가 오고 지지율 상승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가 내년 총선을 위한 정계개편이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를 변화의 시기로 예상한 만큼 당내 정체성 문제 해결을 비롯한 범야권의 통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은 지지율 상승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당의 애매한 정체성 문제를 이달 설 연휴 이후 손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와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기대하고 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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