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자신의 ´치적´ 강조, 또 일부는 국민의정부·참여정부 ´공´ 강조
한편으로, 한나라당 후보 겨냥해 공격하며 ´반사이익´ 기대키도
남북이 오는 28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범여 대권 주자들은 일제히 논평을 내고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자신의 공이 컸다’는 치적을 앞세우는가 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국민의 정부·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의 ´공´이 컸다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북핵사태 이후 햇볕정책을 비판해 온 한나라당 후보들을 공격하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8일 논평을 통해 “제가 그 동안 여러 차례 역설해온 남북정상회담이 마침내 성사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저는 지난 5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6.15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데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한반도 평화선언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룩한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전폭적으로 환영하고, 남북 당국자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과 2005년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김정일 위원장간의 6.17면담에서의 합의 정신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정 전 의장은 또 “작년 10월 박근혜 후보는 현정부의 포용정책에 분노한다고 했고, 이명박 후보는 북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엄격한 상호주의 적용을 요구했던 사실을 기억한다”면서 “ 이렇게 짧은 식견과 역사의식 부재, 평화철학 빈곤으로 어떻게 미래를 창조해 나갈 수 있겠는가”라고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공격했다.
노무현 정부 초대 총리를 역임한 친노(親盧) 대권 주자 이해찬 전 총리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남북 화해 협력과 평화 번영을 위한 일관된 정책의 시행으로, 한반도 시대를 열기 위한 남북정상이 개최됐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그동안 남북정상회담의 개최가 마련되기까지 남북간 대화와 소통, 남북간 상호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기여한 것에 대해 열린우리당 동북아 평화위원장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은 “7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저는 예전부터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어갈 한반도 경제구상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하여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촉구해 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저는 약 3개월 전에 평양에 가서 북한 당국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남북경제공동체를 황해도에 건설하고자 제안했고, 북측이 좋다고 했다”면서 “북미수교가 선결과제라고 했더니 수교하겠다고 확답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남북경제공동체를 실현하여 한민족 평화번영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저의 경험과 경륜이 남북이 동반성장하여 서로 윈윈하는 길을 열어 가겠다”고 공약도 했다.
천정배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은 북핵 사태 속에서도 나를 비롯한 평화개혁세력이 조속한 남북정상회담의 개최와 대북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것에 대한 결실”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여셨던 남북화해협력정책이 노무현 대통령 임기 기간에 큰 발전을 이루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우리 민족의 번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국민의 정부의 햇볕정책과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고,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화해협력시대를 열고자 하는 민족적 염원을 담은 햇볕정책의 결과물로 반드시 성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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