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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설 연휴 '빈손' 차례상 우려…'국회정상화' 공세


입력 2019.01.29 03:00 수정 2019.01.29 05:59        이동우 기자

"한국당 文정부 싸우기 위한 구실"

"민주당 불리한 현안 덮기위한 것"

"한국당 文정부 싸우기 위한 구실"
"민주당 불리한 현안 덮기위한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연속토론회 '민생이 정치다 : 사회개혁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연속토론회 '민생이 정치다 : 사회개혁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설 연휴를 앞두고 거대양당을 향한 국회정상화 촉구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거대양당이 국회 파행을 위해 암묵적인 ‘짬짜미’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임시국회 파행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적대적 공존”이라고 규정했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28일 “한국당이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강행을 이유로 2월 임시국회 일정참여를 거부했다”며 “지난 1월에는 다른 야당들과 공동으로 임시국회 개최를 요구하더니 태도를 180도 바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에게 조 위원 임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구실이 필요했을 뿐”이라며 “민주당은 여당에 불리한 현안들을 덮기 위해 국회를 열 필요가 없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정치중립이라는 선관위의 핵심가치마저 의심받는 인물인데다가 임명강행을 한다면 야당이 들고 일어날 것임을 충분히 예상하고 계산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은 연이은 악재 때문에 국회 열기를 거부하고, 제1 야당은 선거제 개혁안을 제시하지도 않은 채 어설픈 단식으로 정치를 희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설 연휴 이전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2월 국회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 이번주에 2월 국회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시국회가 마비되면서 야 3당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선거제도 개혁 논의도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정의당 소속의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해 “국민에게 약속한 1월 말까지 합의를 이루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이번주 중에 원내대표 자리를 만들어서 논의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야3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대치가 장기화 돼 2월 국회도 장담할 수 없게 될 경우를
대비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실질적인 실력행사에 있어서는 소수정당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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