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예정된 결과였다. 양의지는 유효표 349표 중 무려 94.8%에 이르는 331표를 쓸어 담았다. 함께 경쟁을 펼친 포수 부문 2위 이재원(SK, 11표)과의 격차는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었다.
수상 소감도 충분한 울림이 있었다. 양의지는 "이 상을 린드블럼(투수 부문 수상자)과 같이 받게 돼 기쁘다. 올 한해 나 때문에 고생한 가족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고,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아침에 니퍼트 영상을 봤는데 그걸 보면서 눈물이 났다. 니퍼트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고 항상 니퍼트를 응원하고 싶다. 내 마음 속의 1선발은 니퍼트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외야수 부문에서는 두산 김재환과 롯데 전준우, 넥센 이정후의 차지였다.
김재환은 349표 중 166표를 얻었다. 그의 압도적인 성적을 감안하면 득표율 47.6%는 다소 낮은 수준. 아무래도 과거 금지약물 전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 전준우는 165표로 생애 첫 황금 장갑을 손에 넣었고 넥센 이정후(139표)가 LG 김현수(124표)를 4위로 밀어내며 영광의 수상자가 됐다.
한편, 두산은 투수 린드블럼과 3루수 허경민까지 총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롯데 이대호는 지명타자 부문을 차지하며 개인 6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루수는 넥센 박병호, 2루수는 KIA 안치홍, 유격수는 넥센 김하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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