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측 "당대표 지낸 박후보가 당 권위 무력화"

입력 2007.07.24 10: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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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연설회 잠정중단´박측 반발에 "적반하장의 극치… 실로 기막혀"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은 당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박관용)의 대선 예비후보 합동연설회 ‘잠정중단’ 결정에 라이벌인 박근혜 후보 측이 ‘이명박의 사당화(私黨化)’ 운운하며 강력 반발한데 대해 “실로 기막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후보 측 장광근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박 후보 측을 겨냥, “고뇌의 찬 당의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없으니 토론회 횟수를 줄이고 연설회도 피하려 한다’느니 억지를 쓰고 있다”면서 “네거티브의 전형이고 적반하장의 극치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또 당의 연설회 중단 결정과 관련, 박 후보 측에서 “이 후보의 체력 고갈과 목 상태를 고려한 것이다...연설회를 연기한다면 경선도 연기해야 한다” 등의 주장이 나온데 대해 “실소를 자아내고 말문마저 막힌다. 당 대표를 지낸 박 후보가 당의 권위를 무력화시키는 모습은 이율배반적”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박 후보가 주장하는 원칙의 본질이 뭔지 묻고 싶다”면서 “(박 후보가) 당 대표 때 내릴 결정은 모두 ‘구당(救黨)의 결단’이고 현재 당이 내리는 결정은 모두 ‘이명박 후보 측에 대한 편의 봐주기’냐”고 말했다.

또 그는 “아프간 문제로 마음을 졸이는 국민들에게 난투극을 보여주는 게 옳은 일이냐. 재발방지책 마련 후 연설회를 재개하자는 게 ‘편들기’냐”고 거듭 반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진수희 공동 대변인도 박 후보 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 "´경우 없는´ 행보를 그만둘 때가 됐다"면서 “혼탁·무질서·불법 선거운동을 경고하며 ‘반칙하지 말라’는 당의 권고와 결정에 정면 반발하는 것이야 말로 홍사덕 전 의원 스스로 얘기한 ‘공당의 경선을 휘젓는 무(無)경우’가 아니고 뭐냐”고 말했다.

이어 진 대변인은 "박 후보가 정말 승리하기 위한 선거캠페인을 하려 한다면 제대로 된 선대위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며 "박 후보는 ‘선거운동 무자격자’인 홍 전 의원을 보직에서 해촉해야 마땅하다. 그래야 박 후보가 떠받드는 ´원칙 경선´에 부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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