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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풍진 유행, 감염 여부 어떻게 알 수 있나...변화 봤더니


입력 2018.10.12 15:36 수정 2018.10.12 15:36        문지훈 기자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일본에 풍진이 유행하면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에서 풍진이 유행함에 따라 여행자에 대해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특히나 일본에서 유행 중인 풍진은 대부분 증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

2주에서 3주가량의 잠복기를 가지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귀 뒤나 목 뒤, 후두부의 림프절이 커지고 아파하며 발진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연분홍색의 구진이 얼굴에 나타나고 2~3시간 내에 머리, 팔, 몸통 등의 온 몸에 급속히 퍼진다. 홍역 발진과 다른 점은 형태가 불규칙하거나 서로 융합하지 않고 색소 침착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풍진의 발진은 첫날에는 홍역과 비슷하고 둘째 날에는 성홍열과 비슷하나 셋째 날에는 없어진다. 입 안의 연구개에 소수의 출혈 반점이 보이기도 한다. 성인의 경우 발진이 나타나기 1~5일 전부터 미열, 두통, 권태감, 비염이나 결막염의 전구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일본 풍진 유행에 따라 임산부에 대한 여행 자제를 당부했는데, 이는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 초기에 산모가 처음 풍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90%가 선천성 풍진 증후군에 걸리게 되지만, 임신 16주에 감염되면 0~20%에서만 발생하고, 임신 20주 이후에는 드물다.

자궁 내 사망이나 유산, 또는 저체중아의 출산, 심장 기형, 뇌성 마비, 청력 장애, 백내장, 소안증, 녹내장, 뇌수막염, 지능 저하, 간비종대 등이 주요한 증상이다.

또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의 합병률이 높다. 대개 태어나자마자 발견되지만 가벼운 경우에는 수개월에서 수 년 후에 발견되기도 하고, 불현성 감염에서도 선천성 풍진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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