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부동산 플랫폼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7일부터 부동산 플랫폼 ‘위비홈즈’의 웹(Web)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웹서비스 실시로 고객은 개인용 컴퓨터나 태블릿에서 별도의 앱 설치없이 편리하게 위비홈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위비홈즈는 부동산 매도호가, 실거래사, KB시세, 한국감정원시세 등 다양한 시세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영업점 방문상담 예약이나 대출상담사 출장서비스를 제공하며,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문과 세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사를 준비하는 고객은 위비홈즈를 이용해 거주 희망지역의 학군, 공원, 교통, 체육시설 등의 주거정보와 함께 청약정보, 분양정보를 구할 수 있다. 위비홈즈 이사특화몰에서는 이사비용 견적에서 결제까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오는 10월 ‘돈모아볼LAB 이벤트-위비홈즈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는 우리은행 SNS에 게시된 돈모아볼LAB 위비홈즈 동영상 캡쳐화면과 퀴즈정답을 댓글로 단 후 친구소개를 하면 된다. 이벤트별 20명씩 추첨해 커피상품권을 증정한다.
신한은행도 신한 쏠(SOL)에서 부동산 및 관련 금융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신한 쏠 랜드(SOL Land)’를 새롭게 오픈했다.
신한 쏠 랜드는 기존 부동산 페이지의 기능 및 사용자 환경(UX/UI)을 대폭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쏠에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매물, 분양·청약, 경매 등의 부동산 콘텐츠를 고객의 거주지, 관심지역, 보유 금융상품 등 고객 정보와 결합해 기존 부동산 플랫폼에서 볼 수 없었던 맞춤형 정보를 고객이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해 제공한다.
아울러 NHN엔터테인먼트의 부동산 팟캐스트와 신한은행 부동산 전문가의 칼럼을 제공하는 트렌드 메뉴를 신설해 고객에게 필요한 부동산 매물 및 금융 정보뿐 아니라 최신 부동산 트렌드와 투자 정보까지 제공한다.
지난해 5월 은행권 최초의 종합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을 선보인 KB국민은행은 매물검색, 대출금 조회뿐 아니라 서울, 경기, 6대 광역시의 연립·다세대 공동주택 시세 제공 서비스, 인테리어 우수 시공 사례 조회 및 무료 시공경적 신청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역시 전국 아파트 정보 서비스 제공업체와 손잡고 이용자가 매물에 맞는 대출희망일자와 금액 등을 입력하면 은행원이 직접 찾아가 상담을 하는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은행들이 부동산 플랫폼에 적극 뛰어드는 이유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초 기준 월 평균 930만명에 달할 정도로 부동산 플랫폼 이용자는 급증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층을 은행 신규 고객으로 끌어올 수 있다”며 “타 은행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은행들 간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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