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유엔서 감동 메시지…'러브 마이셀프'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무대

한국 가수 연설은 처음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무대에 올라 전 세계 팬들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무대
한국 가수 연설은 처음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무대에 올라 전 세계 팬들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 가수가 유엔총회 행사장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낮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 참석했다.

방탄소년단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끄는 '청년 2030' 프로그램 중 교육부문 파트너십을 홍보하는 홍보대사 자격으로 무대에 섰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구테흐스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이 함께했다.

리더 RM(김남준)은 유창한 영어로 7분간 연설에 나서 "나는 어제 실수를 했겠지만 그러한 어제의 나도 여전히 나이며, 오늘의 나는 (그동안의) 모든 나의 잘못과 실수를 겪은 나"라고 말했다.

이어 "한 걸음 더 나아가자"면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으니 스스로에 대해 말하자고 권한다"면서 "당신이 누구건, 어디에서 왔건, 피부색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스스로를 말하고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아라"라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유니세프와 손잡고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시작한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5∼6일, 8∼9일 LA 스테이플스센터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들어갔으며, 다음 달 6일에는 뉴욕 시티필드에서 공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