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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는 김학범 감독 “우즈벡전 오히려 잘됐다”


입력 2018.08.24 01:05 수정 2018.08.24 00:3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학범호가 천적 이란을 물리치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에 올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란과의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너먼트전에서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8강에 올라 우즈베키스탄과 일전을 벌인다. 우즈벡은 지난 1월 열린 ‘2018 AFC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강호로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이날 대표팀은 후반 종료 직전, 노마크 상황에서 땅볼 크로스를 받은 황의조가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이후 후반 10분에는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가 멋진 드리블에 이은 과감한 슈팅으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의 공을 치하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며 “이란전은 언제나 힘들다. 그래도 선수들이 하나가 돼 극복했다.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를 치를수록 단단해지는 조직력에 대해서는 “사실 우려했던 부분이다. 실전 경험 없이 한 번도 발을 맞추지 않고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는 건 도박적인 일이다. 매 경기 치르면서 5% 향상시키겠다고 했다. 득점을 하고 실점을 하지 않고 버텨줘서 칭찬하고 싶다”고 진단했다.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조현우 골키퍼에 대해서는 “아직 체크를 해봐야 한다. 정확하게 들은 게 없다. 내일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특히 8강 상대로 확정된 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서도 필승을 다짐한 김학범 감독이다. 김 감독은 “도리어 잘 붙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1월 4강서 1-4로 졌다. 16~17세 연령대 팀도 패했다. 선수들도 꼭 빚진 걸 되갚아줘야 한다고 했다”며 “더 잘된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결승전서 붙었으면 조직력이 더 좋아져 좋은 경기를 했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받은 것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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