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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롯데월드타워 태풍도 이겨낼까? ‘지진’에도 멀쩡


입력 2018.08.23 15:57 수정 2018.08.23 15:58        문지훈 기자
ⓒ사진=롯데월드타워 홈페이지 ⓒ사진=롯데월드타워 홈페이지
태풍 솔릭의 피해를 대비해 롯데월드타워가 준비를 마친 가운데, 롯데월드타워의 내진 설계에 관심이 쏠렸다.

롯데물산은 19호 태풍 '솔릭'에 대비해 지난 21∼22일 이틀간 국내 최고층빌딩인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시설물을 사전 안전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시행사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에는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경주 지진 발생 사태 당시 '규모 1' 수준의 진동이 10~15초 정도 감지됐다.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은 초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 지반과 주변에 설치된 센서들이 감지한 정보를 종합해 지반 침하, 지진 등의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진동은 센서에서만 감지됐을 뿐 롯데월드타워 내부 현장 근로자나 입주 상인들은 거의 흔들림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방재실에서 건물 내 조그만 사고도 제보를 받고 있는데, 아직 이번 지진과 관련해 진동을 느꼈다거나 시설물에 문제가 생겼다는 제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롯데 측은 깐깐한 내진 설계가 건물 내 체감 진동을 줄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는 규모 9의 지진과 순간 최대풍속 초속 8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다.

보통 일반 건물의 내진 설계 기준은 '규모 5~6', 초고층 건물의 경우 '규모 7' 정도이지만, 롯데월드타워는 파괴력이 규모 7의 15배인 '규모 9'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순간 최대풍혹 초속 80m까지 견딜 수 있다는 롯데월드타워가 이번 태풍에도 조금의 피해 없이 안전사고를 면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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