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펀드 올해 9300억 유입증가
수익률도 추세적 우상향…5년간 14%↑
국민연금의 재정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 연금저축펀드에 대한 자금유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 최근 국민연금이 재정 악화로 보험료 인상과 지급시기가 연기된다는 뉴스를 접하고 불안해진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추가로 가입할만한 퇴직연금 상품을 살펴보다가 최대 16.5%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펀드를 가입하기로 했다. 김씨는 연금저축펀드의 연평균 수익률도 금리수준보다 높아서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국민연금의 재정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 연금저축펀드에 대한 자금유입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들어 연금저축펀드(226개)에는 927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1년간 연금저축펀드는 1조3668억원의 자금이 유입된것으로 나타났다. 총 226개의 연금저축펀드의 설정액 규모는 10조8810억원에 육박하는데 최근 1년동안 급격하게 불어난 셈이다.
특히 최근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단기간 동안 연금저축펀드에 자금쏠림이 집중됐다. 40여년 뒤에 기금이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민연금 개편안 등으로 불만이 확산되면서다.
지난 22일 하루새 연금저축펀드에는 16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주일 동안 연금저축펀드에는 74억원의 자금이 들어온데 이어 한달 기준으로는 778억원의 자금이 쏠렸다.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도 지난 1개월간 -0.99%, 1년전보다 -0.89%로 양호한 수준이다. 이는 국내주식형펀드의 지난 1년(-2.55%) 성적표보다 낫다.
기간을 넓히면 연금저축펀드의 2년 수익률은 6.24%, 5년 수익률은 14.06%로 두배이상 높아진다.
펀드별로도 연금저축펀드의 지난 1년간 고수익률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펀드는 지난 1년 기준 수익률이 51.45%로 전체 연금펀드 상품들 가운데 가장 높다. DB바이오헬스케어펀드의 1년 수익률은 25.50%를 기록했다.
액티브주식테마펀드외에 해외주식혼합 펀드의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한국투자연금베트남펀드의 1년 수익률은 25.87% 기록했다.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펀드도 같은기간 17.23%를 기록했다.
특히 이가운데 글로벌섹터와 북미주식을 담은 펀드들이 올해들어 수익률 10% 이상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적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퇴직연금 시장이 커질 것을 감안하면 연금저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더욱 확대되고 수익률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나석진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장은 "저금리시대에 원리금 상품으로 운영이 되다보니 수익률에 실망한 투자자금이 연금펀드로 유입된 것"이라며 "고령화 이슈로 노후자금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는 것도 연금저축펀드에 관심을 갖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본부장은 "또 지난해부터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개인연금이 3000~4000원 유입된 영향도 크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연금저축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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