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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서인영 "욕설 논란 창피, 누구도 원망 안해"


입력 2018.08.02 09:19 수정 2018.08.03 21:02        이한철 기자

뒤늦게 털어놓은 욕설 논란과 크라운제이

새 싱글로 컴백 "논란보다 노래로 기억되길"

가수 서인영이 아픔을 딛고 컴백한다. ⓒ 소리바다 가수 서인영이 아픔을 딛고 컴백한다. ⓒ 소리바다

서인영이 논란과 아픔을 딛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쥬얼리 멤버를 거쳐 솔로 가수로 성공 가도를 이어가던 서인영은 댄스와 발라드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여성 보컬로 손꼽힌다. 서인영은 신곡 '눈을 감아요'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한 음색과 음악으로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약 2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서인영은 최근 소리바다와 아티스트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컴백 준비를 해왔다.

"쉬는 동안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이러다가 대인기피증 생기는 거 아닌가'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서인영은 "막상 녹음을 시작하니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웃었다.

서인영은 지난해 1월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제작진과 불화를 겪으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욕설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커졌다. 이후 서인영은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서인영은 이에 대해 "제가 풀어야 할 숙제"라며 "욕을 먹더라도 해야 되는 거니까. 타이밍이 왔을 때 그냥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컴백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서인영은 크라운제이와 관련한 각종 루머에 대해 솔직함 심경을 밝혔다. ⓒ 소리바다 서인영은 크라운제이와 관련한 각종 루머에 대해 솔직함 심경을 밝혔다. ⓒ 소리바다

"억울하다는 생각을 안 했어요. '내 잘못이고 오래 활동했는데 내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었을까. 너무 독해졌구나'하고 생각했죠. 제 탓을 많이 했어요. 누굴 원망한 적도 없어요."

당시 크라운 제이와 관련한 각종 루머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서인영은 크라운제이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빠랑은 두바이 가기 전에 이야기했어요. '이건 리얼이고 우리가 나이도 있고 하니까. 해보다가 감정이 아닌 거 같다하면 우리의 결혼은 완전히 끝이다'라고 했어요. 지금 복귀를 했으니까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끝까지 책임 못 져준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이야기 했어요"

이 모든 과정에 대해 서인영은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됐다.

"철이 늦게 든 제 잘못이죠. 빨리 겪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이것아'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요."

서인영이 다시 대중을 찾아가기 위해 선택한 건 역시 음악이다. 그것이 가장 서인영다운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은 아픈만큼 성숙하고 차분해진 서인영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았다. 서인영은 차트 성적보다는 "목소리 좋다" "노래가 좋다"는 평을 들으면 만족한다고 했다. 대중들의 반응은 어차피 본인의 의지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제는 알아주시더라고요. 운은 하늘에서 주시고 대중이 주시는 거니까요."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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