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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황정민 "남북관계 급진전, 안도했다"


입력 2018.07.03 12:03 수정 2018.07.03 12:04        부수정 기자
배우 황정민이 영화 '공작'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배우 황정민이 영화 '공작'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배우 황정민이 영화 '공작'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공작' 제작보고회에서 황정민은 "흑금성 사건이 실화였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고, 이를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면서 "박석영으로서의 삶과 흑금성으로서의 삶을 디테일하게 연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1990년대 중반 최초로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으로 잠입한 스파이 역을 맡았다.

그는 "상대방을 속고 속이는 이야기라 '구강 액션'을 자주 선보였다"며 "진실인 것처럼 얘기하는 게 가장 힘들었고, 대사가 너무 많아서 셰익스피어 연극 한 편을 소화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날 선택해줘서 고마웠고, 기존에 봐왔던 첩보물과 다른 영화라 잘 해내고 싶었다"며 "1인 2역을 보여줄 좋은 기회여서 철저하게 준비했다. 배우들이 펼치는 긴장감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했다.

황정민은 또 "(남북관계가) 이렇게 급진전될 줄 모르는 상태에서 촬영했는데, 상황이 좋아져서 안도했다. 관객들이 우리 영화를 기분 좋게 봐주실 듯하다"고 덧붙였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최초로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으로 잠입한 남측 첩보원과 그를 둘러싼 남북 권력층 간의 첩보전을 그린 영화다. 윤종빈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출연한다. 8월 8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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