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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일격’ 디펜딩 챔피언 저주, 독일도?


입력 2018.06.18 06:00 수정 2018.06.18 05: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조별리그 첫 경기서 멕시코에 충격의 패배

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불안한 기운 감지

우승 후보 독일이 멕시코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 게티이미지 우승 후보 독일이 멕시코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 게티이미지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가 독일에도 향하는 것일까. 우승후보 독일이 멕시코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독일은 18일 오전 0시(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1패를 기록하게 된 독일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됐다. 물론 이는 한국이 원하는 시나리오는 아니다.

이변에 가까운 결과였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은 계속해서 피파랭킹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이번 대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하지만 멕시코의 발 빠른 역습과 밀집 수비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충격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전반 35분 멕시코의 역습 과정에서 로사노를 막지 못하고 선제골을 허용한 독일은 후반전 내내 맹공을 퍼부었지만 끝내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멕시코의 역습 전략에 말리면서 후반전에도 수차례 위기를 허용하기도 했다.

독일이 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도 차기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징크스를 이어나갈지도 관심사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탈락했다. 또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도 4년 뒤 브라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공통점은 조별리그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했다는 점인데 독일 역시도 멕시코와의 첫 경기를 패해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과 압박감이 상당할 전망이다.

물론 독일의 예상 밖 패배는 내심 함께 16강에 가길 바랐던 신태용호에도 바람직한 결과는 아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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