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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서유럽 최초 '반체제+극우' 연정 출범


입력 2018.06.02 15:33 수정 2018.06.02 15:35        스팟뉴스팀

‘포퓰리즘 정부’ EU에 반기든 이탈리아 정부 탄생

이탈리아에서 총선 후 약 3개월간의 진통 끝에 결국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 성향의 동맹당 연립정부가 출범했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대통령궁에서 주세페 콘테 신임 총리가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서유럽에서 반 유럽연합(EU)·반 난민·확장재정의 기치를 전면에 내세운 정권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정부에서는 루이지 디 마이오 오성운동 대표가 노동장관, 마테오 살비니 동맹당 대표는 내무장관,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연정 출범이 무산될 뻔한 이유였던 파울로 사보나 경제장관 후보도 유럽문제 담당 장관으로 자리를 옮겨 내각에 합류했다. 디 마이오와 살비니 장관은 부총리도 겸임한다.

연정출범으로 이탈리아 정정불안 사태는 일단 마무리가 됐지만, 새 정부가 강력한 반EU와 반이민 성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유럽은 물론 전 세계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이어 이탈렉트(이탈리아의 EU 탈퇴)'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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