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치테러 규정…여야 원내대표 회동 무산
자유한국당, 정치테러 규정…여야 원내대표 회동 무산
국회 정상화에 돌발변수가 등장했다.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국회에서 30대 남성에게 턱을 가격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국당에 따르면 오른쪽 팔에 붕대를 감은 김모(31) 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김 원내대표에게 ‘영양갱을 전달하겠다’며 접근했다.
김씨는 “나도, 아버지도 한국당 지지자였다. 부산에서 왔다”며 말을 건넸고, 김 원내대표가 악수에 응하려 하자 갑자기 붕대를 풀어 김 원내대표의 턱을 한차례 가격했다고 당시 현장에 있던 당직자가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쓰려졌고,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됐다. 김 원내대표는 심한 두통과 오른쪽 턱의 통증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은 이 사건을 ‘야당에 대한 정치 테러’로 규정, 초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당장 이날 오후 9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 중이다. 또 소속 의원들은 동조 릴레이 단식을 하기로 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긴급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자 야당에 대한 정치 테러”라며 “배후와 정치적 음모를 끝까지 추적해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결코 우발적 범행이나 단독 범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위기이자 정치적 소신의 위기이고, 인권의 위기이자, 한국 정당정치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병원 치료 중인 김 원내대표를 찾아 1시간 10분 동안 면담한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안에서 노숙 단식 투쟁 중인 야당 원내대표도 테러를 당하는 세상”이라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들이 5일 국회 정상화 협상을 재개하려 했으나, 단식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3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결국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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