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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여름…뜨거워진 아웃도어 '쿨 테크' 전쟁


입력 2018.04.29 06:00 수정 2018.04.29 14:18        손현진 기자

냉감 의류 출시 나선 아웃도어, 쿨링 기술력과 디자인 업그레이드

롱티, 타이즈 팬츠 등 상품 다각화로 경쟁력 확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웃도어 업계의 '쿨 테크(Cool-Tech)' 마케팅에 시동이 걸렸다. 아이더 아이스 롱티 모델컷. ⓒ아이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웃도어 업계의 '쿨 테크(Cool-Tech)' 마케팅에 시동이 걸렸다. 아이더 아이스 롱티 모델컷. ⓒ아이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웃도어 업계의 '쿨 테크(Cool-Tech)' 마케팅에 시동이 걸렸다. 일찍이 여름 의류를 마련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업계는 잇따라 냉감 기능성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의류 매출 경쟁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한층 더 상향된 냉감 기능과 다양한 상품을 내세우는 마케팅으로 분주한 모양새다.

그동안 아웃도어 의류 중 여름 대표 아이템은 냉감 티셔츠가 유일했지만, 올해 업계는 하의나 신발 등에도 냉감 소재를 활용해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아이더는 올해 반팔보다 더 시원한 기능성 긴팔 티셔츠 ‘아이스 롱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아이스롱티는 ‘반팔보다 더 시원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제품으로, 자체 개발한 3D 냉감 소재 아이스티(ICE-T)를 적용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한 부가 기능도 더했다. 옷이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 소매 끝에 부착된 로고 색상이 바뀌는 시각적 효과가 나타난다.

아이더는 냉감 소재를 적용한 아이스 데님 팬츠와 워킹화도 출시하면서 아이스티(ICE-T) 시리즈의 상품 다각화도 시도했다. 기능성 냉감 라인을 세분화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하고 세련된 아이스 토탈 코디네이션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있다.

K2는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등산바지 시리즈 중 여름용 ‘쿨360 하이킹타이즈’를 선보였다. 초경량 나일론 스판 소재와 PCM 냉감 소재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야크 '야크 아이스' 시리즈 제품. ⓒ블랙야크 블랙야크 '야크 아이스' 시리즈 제품. ⓒ블랙야크

여름 의류에 적용하는 기능성 소재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천연 성분이나 자연 친화적 소재를 접목하는 전략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블랙야크가 출시한 ‘야크 아이스’ 시리즈는 자일리톨(Xylitol)과 에리스리톨(Erythritol)과 같은 당 알콜을 이용한 용해 가공법으로 물이 녹으면서 흡열 반응을 일으켜 피부 접촉 시에 시원함을 생성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또한 제품 차별화를 위해 소취 기능성 원사인 크레오라 프레쉬를 사용하거나 키토산, 녹차 등의 천연 성분으로 항균 처리해 여름철 땀냄새를 효과적으로 잡아준다.

빈폴아웃도어는 여름 대표 상품인 ‘쿨한’ 티셔츠를 업그레이드했다. 한지 소재를 적용해 청량감이 우수하고 유해 세균 발생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이번 시즌은 새로운 조직감으로 신선도를 높이는 한편, 광택감을 줄이고 젊게 보일 수 있는 패턴과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송제영 아이더 의류기획팀장은 “여름철 더위가 매년 더 강력해지면서 여름철 기능성 냉감 의류에 대한 문의와 구매가 벌써부터 높다”며 “천연 소재를 적용하거나 냉감 시리즈의 상품군을 늘리는 등 브랜드마다 여름 패션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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