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측 "정권차원의 이명박죽이기 공작 현실로 드러나"

윤경원 기자

입력 2007.06.13 16: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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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진수희, 여권 성토...한 김대은, 김혁규에 "입만 갖고 나타나..."

열린당 김혁규, 이명박 후보 주민등록 등·초본 공개 요구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 박형준. 진수희 대변인이 13일 국회에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이 전 시장에 대한 의혹문제에 대해 반박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와대를 포함한 정권차원의 정치공작”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후보에 대한 여권의 계속되는 의혹제기와 관련, 이 후보 측은 “여권의 이명박 죽이기 플랜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를 정권차원의 정치공작으로 규정,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이 후보 대변인 진수희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다시피 지금 여권 의원들이 계속 의혹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의원 개인차원의 정치공세가 아니라 청와대를 포함한 국가기관이 총 동원된 정권차원의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한 증거중 첫번째로 이날 한 경제지에 보도된 기사를 언급했다. 이 신문은 기사에서 “열린우리당이 ‘이명박 죽이기’ 플랜을 본격 가동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열린우리당 고위관계자의 전화인터뷰를 실었다.

진 의원은 또 “대정부질문 첫날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이 ‘여권 의원들의 이 후보 공격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마음이 아프겠지만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상기시켜 드린다”며 이를 두 번째 증거로 제시했다.

진 의원과 함께 자리한 박형준 의원은 전날 이 후보 부인의 부동산투기성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에 대해 “근거를 대고 사실규명을 요구하라”며 “뚜렷한 사실을 확보하지도 않고서 의혹부터 제기하는 것은 ‘치고빠지기식’ 수법이며 낡은 구태정치”라고 성토했다.

박 의원은 “김 의원은 자료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자료내용이 무엇인지 밝히라”며 “일련의 정치공세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혁규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 또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시장의 처남 김모씨도 잦은 전출입을 했다”며 이 후보의 주민등록 등초본 공개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부인과 처남 김씨가 일반인으로서는 납득 못할 잦은 전출입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는데 그 내용이 사실인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왜 그토록 전출입을 반복했는지 이유를 국민에게 밝혀달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 전 시장 부인의 등·초본을 본 적도 없고 볼 수도 없다”며 “단지 전출입이 잦다는 말을 듣고 이 전 시장에게 물어본 것이므로 대선후보 주민등록이 국가기밀도 아닌 만큼 공개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시장측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키로 한 것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면서 “부인의 잦은 전출입이 진짜 주거를 위해 오간 것이라면 정치적·법적 책임을 다 지겠다. 반대로 거짓이라면 이 전 시장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대은 부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입증자료를 공개한다고 해놓고 정작 기자회견에서 빈손으로 입만 갖고 나타나 자기가 공개하지 않아도 국민들이 공개할 것이라고 물러선 것은 자신의 말이 허위사실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명박 후보를 죽이기 위해 허위로 유포한 부동산 투기의혹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자 명예훼손죄에 해당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였다.

그는 김 의원이 과거 한나라당을 탈당한 전력을 지목, “과거 한나라당 간판으로 세 번이나 경남도지사를 연임하면서 온갖 영화를 누렸고 자신의 입신양면을 위해서는 노무현 정권의 시녀도 마다않는 배신의 원조 정치꾼”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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