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535달러)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존 이스너(17위·미국)에게 0-2(1-6 4-6)로 패했다. 최근 6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한 정현은 서브에서 밀리며 이스너에게 힘도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실제 정현은 서비 에이스 3개를 잡아낸 반면 ‘강서버’ 이스너는 13개를 잡아냈다. 정현은 1세트 게임 스코어 1-2에서 브레이크를 당해 위기를 맞았다. 이스너를 맞아 정현은 오히려 첫 서브 성공률이 떨어졌고, 게임 포인트를 잡고도 추격을 허용해 게임을 내줬다. 자신의 세 번째 서비스 게임 역시 놓쳤다. 첫 서브가 들어가지 않자 상대의 날카로운 리턴이 들어왔고, 정현은 주특기인 백핸드 다운더라인까지 흔들렸다. 결국, 정현은 1세트를 1-6으로 허무하게 내줬다. 정현은 2세트 들어 첫 서브 성공률을 높이면서 이스너와 2-2로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더블 폴트만 두 차례 범하며 또다시 브레이크를 당했다. 결국 2세트도 4-6으로 내주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정현은 이번 대회 8강에 오르면서 ATP 랭킹 포인트 180점을 획득, 4월 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서 20위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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